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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피 줄기세포 치료 임상과 국내 유치를 위한 진행 상황
    최정남 2015-07-11 4,820
      최근 미국 FDA 로부터 알피 줄기세포 치료 임상이 승인된 영국의 Reneuron
    사와 미국의 jCyte 사는 올 하반기 임상을 위한 환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알피 치료를 위해 두 종류의 줄기세포 치료 기술이 한꺼번에 임상에
    돌입한 것은, 그동안 불치 질환으로 고생해 왔던 우리 환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기쁘고 흥분되는 소식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번 진행되는 두 가지의 임상은 모두가 망막의 전구체 세포 (hRPCell) 사용
    하고 있지만, 치료 기술의 방법과 용도에 있어서 구별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본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협회는 그동안 양쪽 제약사와 접촉을 갖고 위와 같은 국제적인
    줄기세포 치료 임상을 국내에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인 임상을 유치하는 데는 국내 연구팀의 역량과 제약사
    수준의 사업 시스템, 그리고 임상 비용과 같은 재정적인 문제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환우 단체의 입장에서는 그리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협회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서울대 안과 연구팀을 기반으로
    알피 관련 유전자 분석 사업과 더불어 알피 줄기세포 기초 연구들을 진행해
    온 바 있었고 이러한 연구 노력과 경험으로 알피 관련 연구 역량을 키워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연구팀은 치료제만 있다면 즉각적으로 임상을 진행 할 수
    있는 배경은 이미 마련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 추진을 위하여 관심있는 제약사의 선정과 투자 유치, 그리고 임상
    비용 등의 조달 등은 앞으로 이번과 같은 국제적인 임상을 유치하는 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협회는 이러한 임상 유치에 대하여 지금까지 진전 사항을 아래와 같이 보고
    드리오니 환우 및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있으시길 바랍니다.

    1) 영국 리뉴런 사의 ReN-003 치료제 임상

    영국 리뉴런 사의 치료 임상은 올해 하반기 미국 하버드 대학 부설 매사추세츠
    시청각 병원에서 진행 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는 국내 바이오 시밀러 분야의 최대 제약사인 셀트리온과
    접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약사 연구팀이 협회 사무실을 방문하였고,
    협회는 리뉴런 사의 임상 전 연구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앞으로 기대되는
    효능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최근 셀트리온 사의 서정민 회장은 협회에 개별적으로 전화을 주셨고,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관련 임상에 대한 정보와 회사 차원의 내부적인 토론을
    거쳐 “ 하버드 대학의 임상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셀트리온은 알피 줄기세포
    임상을 국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협회는 지난 주 이러한 셀트리온의 참여 의사를 영국 리뉴런 사의 죤 신덴
    부회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하였고,

    죤 신덴 부회장은 “ 셀트리온의 참여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 알피
    협회의 노력에 감사하다“ 는 답변을 보내 왔습니다.

    2) 캘리포니아 대학 클라센 박사와 미국 jCyte 사의 치료 임상

    인간의 망막 전구체 세포(hRPC) 가 분비하는 영양 물질을 이용하여 알피 질환의
    진행을 멈추게 하고, 죽어가는 망막 세포를 활성화시켜 시각을 개선시키는
    이번 임상 역시 올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협회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대학 클라센 박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바 있었고,

    지난 수요일 오전 jCyte 사 대표 Terry Oneal 이 참여하고 클라센 박사가
    설명하는 컨퍼런스 콜이 있었습니다.

    협회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이번 줄기세포 임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된데
    대하여 축하인사를 건넸고, 앞으로 한국 알피 환자들을 대신하여 향후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라센 박사는 “ 매우 고맙고 이번 임상은 10년 넘게 준비해 온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 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기술은 분비되는 영양 물질을 사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황반 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 처럼 반복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클라센 박사는 “ 동물시험에서 상당 기간 세포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수 년 동안 지속될 것“ 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루센티스 3-6 개월 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환자들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 무엇보다 유리체 주사를 통해서 면역 반응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
    나지 않았고 위험성도 없어서 매우 안전한 치료 방식이 될 것“ 이라고 강조
    하였습니다.

    협회는 “ 성급한 질문이지만 우리 환우들이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라고
    말하면서, “ 기대되는 효능이 어느 정도인가?”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클라센 박사는 “ 앞으로 임상을 통해서 밝혀지는 문제라 말할 수 없다"
    고 말하면서,

    “ 아무튼 그 효능은 상당할 것이다. ” 라고만 말했습니다.

    (나머지 클라센 박사와 나누었던 질문과 답변은 이번 8월29일 여름켐프에서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이상 통화에서 jCyte 사의 오닐 박사는 한국에 치료제를 보내면 임상이 가능
    한가? 라고 물어왔고, 협회는 한국 알피협회가 추진해온 알피 임상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임상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오닐 박사는 이번에 설립된 자기들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예산으로
    지원받았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외국의 임상에는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말했고,

    협회는 그러한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임상 추진에 대하여는 서울대 병원
    과 협력하여 추후 단계 별로 논의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3) 임상 유치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

    협회는 이상에서와 같이 진행 사항을 보고 드리면서, 환우 여러분들과 힘을
    합하여 이번 줄기세포 임상 유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우선은 다음 주 수요일 협회는 서울대 병원 유형곤 교수와 저녁 모임을 갖고
    이러한 진전 상황과 더불어 “ 한국 알피 연구회” 차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임상 유치를 위한 절차와 비용 문제가 논의 될 수 있으며, 이번
    협회 임상 추진 위원회에서의 연구 기금을 포함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해 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국제적인 알피 치료책 중 폭넓고 당장 가시화되고 있는 줄기세포 기술
    인 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8월 29일 (평택 청소년 수련원) 에 진행되는 전국 알피
    여름 켐프 -별도 공지예정-에서 나눌 수 있길 기대하면서,

    환우 가족 여러분들의 빠짐없는 참석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