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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는데 제가 먼저 경험한것 같아 몇자 올립니다
님의 시야가 30도 정도라고 하니 참 부럽네요
전 시야가 훨씬 좁거든요
근데 전 밤이고 낮이고 안가리고 운전을 하고 다녀요
운전하는데 별 지장은 없다고 보는데 장시간 운전하면 눈이 굉장히 피곤하지요
경력은 8년정도이고 성격상 천천히 다니지는 못하지만 골목길이나 횡단보도에서는 많이 조심하는 편이죠
어디서 없던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잖아요
물론 주로 다니던 길로만 다니지만 운전하다보면 처음가는 길로 다니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요
접촉사고가 난 적은 몇번 있지만 정상인에 비해 특별히 많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내 시야가 정상이었다면 막을수 있었던 사고도 한두번 있었던것 같기는 하네요
지금까진 단순한 접촉사고였지만 이러다 정말 큰 사고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근데 울 와이프가 아직 운전을 못하니 제가 하고 다닌답니다
빨리 운전연수시켜서 조수석에 타고 다니는게 낫겠죠
제 생각으로 님의 상태라면 지금 당장 운전을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RP때문에 운전을 더 조심하게 되는 장점(?) 도 있지요
그러나 RP환자 본인은 자기 눈이 나빠지는걸 잘 못 느낀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정말 시야가 좁아져 더 이상 운전이 힘들때까지는 안전운전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에 담배를 한갑 정도 핍니다
그러고 보니 저하고 공통점이 많군요
담배가 눈에 않 좋다는 건 잘 알지만 저도 끊기가 쉽지는 않아요
RP를 알기전에는 자연스럽게 했던 일들을 이제 하나둘 포기해야 하는게 너무 서글프네요
이제 담배도 끊고 차츰 운전도 끊고...
서로가 그렇게 노력해야 겠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