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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저의 친한친구가 무척 어렵습니다.
    메이저 2006/07/05 740
      모두 안녕하세요 ? 오늘 저녘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쿨한 여름밤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바람은 시원하고 가볍지만 저의 마음은 조금 무겁습니다.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저의 친한 친구가 지금 어려움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 부모님은 약 25년 동안 목욕탕을 운영 하시면서 경제적으로 작은 성공을 이루었었습니다. 25년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부천 지금의 목욕탕 건물과 아파트 하나를 장만하고 재산도 그럭저럭 모아 행복한 삶을 사셨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하지만 2000년부터 찜질방과 불가마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주변에 하나 둘씩 들어서며 손님들을 빼앗아 가더니 2002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계속되는 유가 급등으로 채무는 눈덩이 처럼 늘어가더니 급기야 올초 목욕탕 건물이 법원경매로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25년 동안 쌓아온 노력이 불과 3년만에 무너지는 소식을 접한 저는 기가 턱 막혔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지난 4월에 처음 알게 되었고, 이미 손을 쓸수 없을 만큼 많은 채무에 한숨만이 나올 뿐이였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채권자와 합의하여 6개월의 시간을 벌어 놓았습니다. 6개월 동안 아파트와 목욕탕을 매각해서 채무를 모두 갚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매각가격보다 채무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은, 아주 작은 것 뿐이 없답니다. 오늘 저녘엔 좀 생각이 많아 집니다. "좀더 현명하게 판단 하셨더라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말이지 세상이 무한경쟁으로 가고 있나 봅니다. 세상속 모진풍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좀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때 인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