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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3살 여대생인데요..
태어날때부터 RP를 갖고 태어났어요..
그동안 검사 기록을 보면 병이 좀 진행되긴 했지만..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그런지 제가
그 진행을 느끼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두려워요..
며칠전에 병원에서 장애인 3급이후 판정을 받았구요.
왼쪽눈은 시야가 거의 없고 오른쪽 눈은 10도 미만이래요..
그런데 눈물이 안나요..
평소에는 거의 잊고 사는 편이고..
(종종 눈 때문에 안좋은일 있을때엔 좀 속상하긴 하지만..)
병원만 다녀오면..심하게 우울한데..
세상이 무너지는거 맞는데 그래도 눈물이 안나요..
정말 확 울어버렸으면 속 시원할꺼 같은데...
아주 어릴때 부터 그래서 그런걸까요?
엄마도 가끔씩은 저땜에 한숨 쉴때가 있는데..
평소에는 걱정은 하시겠지만 거의
저처럼 잊고 사시는거 같아요..
눈이 많이 안좋은데도..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RP특성상 정상인이랑 별 차이가 없잖아요..
본인만 괴로울 뿐이지..
저도 그렇구 엄마도 그렇고 적응된걸까요?
아니면 너무 낙관적이여서 그런것일까요..
가끔 이런 제가 생각이 없어 보이기도 해요..
생각 안하면서 살면 좋지..
이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저만 이런건지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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