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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인가 RP판정 받고 한 두달 정신 못차리다 회사 업무에 치여 한동안 내가 RP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지내다 올 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동안 다시금 내가 RP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다시 취업을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서서히 폐인모드로 돌입하는 나를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헤어나오질 못하는데...그만둔 회사를 다시 들어가야 하나 어쩌나...
참고로 제가 했던 일은 출판제작 입니다.
인쇄소랑 출력소를 내집처럼 생각하며 들락날락거리며, 인쇄소 직원에게 싫은소리도 많이 하고, 싸우고, 굽신거리고...
원래 제 성격이 내성적이라 사람들 상대하기에 에로사항이 많습니다.
그래도 돈받고 하는 일이라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며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 모든게 싫어 도망치듯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내가 잘한건지 못한건지...
어찌됐든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려서(다시 회사로 돌아가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든)폐인모드를 벗어나야 겠습니다.
2달가량 놀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마냥 빈둥거린 내 자신이 어이없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버려서 도대체 무슨말인지...
지금 제 생각만큼이나 복잡하네요.
여하튼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갰네요.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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