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중 저녁바람은 부드럽게 오랜전에 '쇼생크탈출'이란 영화를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팀로빈스 나온것도 그렇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감동도 있고 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아내살인이란 누명을 쓰고 장기복역하던 주인공이 그 악명높은 쇼생크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인정받아 도서관을 열게 되지요. 그러면서 이 음반을 교도소전체에 울리게 살짝 걸어두는 씬이 나와요. 냉혹하고 처절하고 절망감에 휩싸인 그곳에서 퍼져나가는 모차르트의 아리아는 죄수들 뿐만 아니라 교도관들까지 잠시나마 인간본연의 모습 으로 돌려놓았답니다. 물론 보고 있던 저도 코끝이 시려왔구요. 가끔 이렇게 마음이 감옥같다고 느껴질때 제가 꺼내서 듣는 음악이라 그냥 같이 하고 싶었답니다. 저 이제 빗장풀고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