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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함께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얼마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될진 아직 모르겠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면
더 편한 사람 더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만나지 못 할 거라고..
외로울 때 친구 되어주고
심난할 때 내 마음 정리해 주고
짜증 날 때 다 받아 주고
내 단점을 잘 지적해 주고
힘없어 할 때 힘내라고 말해 주고
미래에 대해 끝없이 불안해하는 나를
발견해 주고..
때로 차가울만치 당당한 어께 속에
눈물이 있음을 발견해 주고..
그렇게 내 안에 모습을 알아 주신 분이세요.
중요한 건 배 곱을 때 밥도 차도 사주고..ㅎㅎ
그저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많은 분들 가운데
한 분으로는 남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움도 외로움도 사람의 정도
많이 타는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주셔서
감사하다는 그 이상의 말을 표현하고 싶은데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아직 두달이 족히 남았는데..
얘가 왜 이러나 하시죠..?
철들어서 그런가 봐요..
잔소리 하실 것 같네요.^^
이 밤에 왜 안자고 이러냐고.
음.
절 잘 아시니 열심히 숙제를 했다 그러면,
거짓말이겠죠..?^^
국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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