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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
    이방인 2002/09/15 1,155
      시계 하루를 돌고돌아 한달을 돌고 일년을 돌아도 매냥 그자리 지겹지 않나 ... 무료치 않나... 어지럽지도 않나... 아무 불만도 없이 아무 투정도 없이 지치면 잠시 쉬면서도 하루두번은 맞추어 가는세상살이 한걸음은 바쁘고 또 한걸음은 조금 느리고 또 다른 한걸음은 더욱 느리고 제 각각 자기 길을 간다 가늘고 여린것이 제일 바쁘다 너무 힘겨운지 샛 빨갛다 옆집 시계가 종을 친다...멜로디에 맞추어.... 오늘 나의 하루는 빨강 침이다... 자명종 시계가 4시 50분을 가르키면 나의 아침이 열립니다. 때론 숨가뿌게 돌고 돌지만 그어느 하루도 의미 없는 날은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