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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구구..참...
    김상환 2013/12/02 1,195
      안녕들하신가요? 오랜만에 글 써보는것 같네요... 답답한 마음에..어디 말할곳은 없고.. 결국 또 여기를 찾네요 아직 2013년이 한달이 남았지만.. 올해는 정말 저 아니 저희가족에게는 최악의 한해.. 2010년이 더 힘들긴 했지만..어쨋든 되는게 하나도 없는 한해가 되버렸어요.. 연초에 이름업는 전문대 졸업하고 내려와서 대학다니면서 맘편히 못한 스펙을 쌓기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내려왔지만 뜬금없는 빛폭탄에.. 그 빚도 어느정도 갚아갈쯤에는 아버지가 교통사고... 다행히 다치지는 않으셨지만 그 사고로 인해 다시 빚을지고.. 하던일 돈이 얼마 안되서 그만두고 다른일 찾다가 결국 3개월간 백수짓... 평생 그렇게 눈치보면서 지낸 건 처음이에요..백수짓 할땐 눈치보여서 밥도 3일에 한끼먹었었조... 어머니는 유지는 커녕 병원도 제대로 못가셔서 악화.. 동생들의 사춘기 작렬... 눈이 체감할 정도로 악화..일을 해도해도 매워지지 않는 빚의 구렁텅이.. 하......음....흠.... 2013년에 뭐한거지???? 무엇하나 발전한건 없고 퇴보만 몇십걸음 한 느낌입니다. 요즘은 꾸준히 일을 하고있습니다.당연히 알바조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2014년 3월에 빚의구렁텅이에서는 그나마 탈출할것 같습니다. 얼른 평생회원도 가입해야하는데..할건 많고 돈은 없네요.. 최근에는 집이 사정이 조금씩 낳아지면서 다시금 취업에 대해서 생각을 다잡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 말로는 아무래도 사기업은 눈이 나쁘고 이런것보다 경쟁이 우선시되서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공무원은 모든걸 내려놓고 공부에만 매달려도 2년안에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시험을 지금 상황에서 제가 일과 병행하며 한다는것은 무리고.. 결국에는 공기업 뭐 하다가 도저히 안되면 사기업이라도 갈수있는 스펙으 만들수 있으니 위험요소가 적어서 좋더라구요 공기업이 학벌도 크게보지 않는다고 하던데..그게 아니더라구요ㅠㅠ 공기업 뿐만이 아니라 요즘 취업시장에서는 공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더군요.. 저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상경계열인 경영학과..그것도 이름도없는 전문대.. 공기업에 필요한 토익이라든지 전공공부는 지금이라도 할수있다지만 이미 졸업해버린 학교와 내 망할 학점 3.07 ..................... 다시금 고민에 빠졌습니다.. 절대 안된다는 분도있고 아니라는 분도있고 검색하면 할수록 더더더 블랙홀에 내 정신이 빨려들어가듯.. 장애인특별채용이 아닌 일반채용은 장애인 추가점수가 써있긴하지만 점수를 거의 안주거나 줘도 미비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채용하더라도 대부분 계약직이고.. 어떤일에 노력을 쏟아부어야 할지 길을 잃었습니다.. 연초에도 길을 제대로 못잡고 갈팡질팡했는데 1년동안 내가 무슨길을 갈지도 못정하고 이런 천하에 쓸모없는 인간.... 내년에는 벌써23살인데... 에후 망했어요 ㅜㅜ 이제는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도 안떠올라요ㅠ 앞으로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몸은 움직이는데 영혼은 빠진느낌.. 이대로 내년 내후년 나이를 먹어가며 저는 결국 패배자가 되는걸까요.. 눈이 안좋아지니까 점점더 다급해지고 정한 길은 없고 참 답답하네요. 동생들은 사춘기 작렬중 어머니는 아프고 아버지도 일하시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으시고 주변 친구들에게는 이런 고민 말해봤자 아직 졸업도 안한 친구들이고 못나보이고.. 그래서 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여기선 이런 모습밖에 보여드린게 없으니까요.. 이번에도 글이 너무길어 죄송합니다. 12월붙는 주말까지 근무를 하게되서 연말행사에 참여못해 죄송하고 얼른 벌어서 다갚아버리고 평생회원가입하고! 내년에는 꼭 참석할수있는 그냥 보통 좋고 나쁘고가 아닌 그냥 보통의 상황이었으면 좋겠어요.. 추운데 다들 옷 따뜻하게입고 다니시구 미세먼지 날린다니 마스크 마스크! 저처럼 길잃고 방황하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