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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으로 하느님 원망을 싫컷 한 번 해봤다.
난 소심해선지 하느님이나 부모님을 원망해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같다
그렇지만 역시 내 탓임을 안다
그래도 막 울면서 덤벼 봤다.
내가 잘못 살아왔고 남들을 아프게했고
그래서 벌받는다 해도말이지요
그게 전부 저만 잘못 했나요
왜 저를 그렇게 살게 하셨어요
자유의지고 뭐고 깡 무시하면서 무조건 원망해봤다
예수님을 팔았던 유다가 하느님을 원망 했다던 생각도 해가면서
나도 살기 싫을 때도 많다구요
제대로 잘 살 수있게 해 주셨어야지요
성격이라도 낙천적으로 만들어 주셨던지
아니면 강한 체력을 주셨던지
그게 아님 욕심쟁이가 아니게 해주셨어야지요
뭡니까 정말
진짜 살기 힘들다구요
더 이상 반성하기도 싫구요
첨엔 힘들고 슬프고 속아파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겁쟁이
또 벌 주실라 겁도 나고 눈치가 보이고 말 골라서하고
어이구 이 눈치꾸러기 겁쟁이 간신
붕어 닭 미숙아 모지리 가증 가증
피터팬 증후군
그 내 꼴이 우스워서
눈물에 콧물에 낄낄대다 코메디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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