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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으로...
    .... 2002/08/12 1,201
      오늘은 처음으로 하느님 원망을 싫컷 한 번 해봤다. 난 소심해선지 하느님이나 부모님을 원망해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같다 그렇지만 역시 내 탓임을 안다 그래도 막 울면서 덤벼 봤다. 내가 잘못 살아왔고 남들을 아프게했고 그래서 벌받는다 해도말이지요 그게 전부 저만 잘못 했나요 왜 저를 그렇게 살게 하셨어요 자유의지고 뭐고 깡 무시하면서 무조건 원망해봤다 예수님을 팔았던 유다가 하느님을 원망 했다던 생각도 해가면서 나도 살기 싫을 때도 많다구요 제대로 잘 살 수있게 해 주셨어야지요 성격이라도 낙천적으로 만들어 주셨던지 아니면 강한 체력을 주셨던지 그게 아님 욕심쟁이가 아니게 해주셨어야지요 뭡니까 정말 진짜 살기 힘들다구요 더 이상 반성하기도 싫구요 첨엔 힘들고 슬프고 속아파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겁쟁이 또 벌 주실라 겁도 나고 눈치가 보이고 말 골라서하고 어이구 이 눈치꾸러기 겁쟁이 간신 붕어 닭 미숙아 모지리 가증 가증 피터팬 증후군 그 내 꼴이 우스워서 눈물에 콧물에 낄낄대다 코메디가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