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여인 | |||||
조약돌 | 2002/06/25 | 1,252 | |||
물 빠진 갯벌위에 검으스레한 알몸을 드러 내놓고 덩그란이 서 있는 너의 모습 아직 바다내음의 채취가 채 가시지 않고 묻어 있군아. 그래도 웬지 쓸쓸해 보이는구나. 갯벌위에 즐거운 꼼나들, 스러운 연인들, 다정한 친구들, 무엇을 위해 열심히 허리를 구푸린다. 바위에 부딪치는 사랑의 웃음소리들 그래도 웨지 쓸쓸해 보이는구나. 저멀리 바다를 따라 갔던 바람이 바위 옆구리를 끼고 돈다. 그래도 웬지 쓸쓸해 보이는구나. 이제는 쓸쓸한 가슴을 가진 한여인이 바위와 나란히 서 있다 그 쓸쓸함을 노래 하면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