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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까페를 돌아다니다가 본글입니다
자유게시판엔..일반 사람들이 마니
오시는걸로 알고 있어여
이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시각장애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본 문서의 저자인 한상윤씨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복수전공으로 전산학을 공부하였으며, 2000년 2월에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서 "자연언어 처리"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석사학위 취득 후에는 미국으로 유학하여 계속 공부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시각장애인인 한상윤씨가 평소에 일반인들에게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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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시각장애인의 명칭
3.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길을 다니는가?
4.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지팡이의 명칭과 역할은?
5. 시각장애인은 지팡이나 안내견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혼자서 길을 갈 수 있는가?
6. 시각장애인은 대중교통을 어떻게 이용하나?
7.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가?
8. 시각장애인이 길을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9.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책을 읽는가?
10. 시각장애인은 글씨를 어떻게 쓰나?
11.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하는가?
12.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보러 가나?
13. 시각장애인은 어떠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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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저는 글 쓰는 것을 싫어합니다. 제가 영문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원고를 부탁 받았을 때 그 동안의 정 때문에 흔쾌히 승낙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무얼 어떻게 써야 하나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사실 요즈음의 제 생활에서 글 쓸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흥미와 공익성을 함께 지닌 훌륭한 글을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남들은 거의 모르지만 저는 잘 알고 있는 것을 써서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부족한 글솜씨를 만회해 보자는 얄팍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뉴스그룹 상에서 자주 질문되는 내용에 대한 답변을 일일이 하기 귀찮아 만들어 놓은 문서인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의 형식을 빌어 시각장애인의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나서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일이 불편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당신의 피조물인 사람이 주어진 환경에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어떤 능력을 주셨는지 알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2. 시각장애인의 명칭
우리말에 눈이 안보이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는 상당히 많습니다. 유교적 효사상을 강조하여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심청전에서는 심학규가 과거시험 이후 실명하여 심"봉사"로 불리고, 성경에서는 "소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장님", "맹인", "시각장애인" 등도 많이 들어보셨지요? 이밖에도 "판수", "참봉" 등도 사용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공식적이고 정중한 표현은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리고 "맹인"은 정중하지도 그렇다고 멸시하는 뜻도 아닌 보통의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님"은 원래 지팡이에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었으나 요즘은 무시나 경멸과 같은 좋지 않은 어감을 지닌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자극하고 싶은 의도가 아니라면 가급적 이 말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봉사", "소경", "참봉", "판수" 등은 모두 조선시대 국가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주어졌던 벼슬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장님"과 마찬가지로 별로 좋지 않은 어감을 가지고 있고 또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말들이니 구식이라 거나 무식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시각장애인"이라는 표현이 가장 좋고, "맹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표현들은 그냥 잊어 버리는게 좋습니다.
3.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길을 다니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전 "잘"이라고 대답합니다. 저 혼자서 10박 11일 동안 필리핀에 다녀왔다면 "못"다닌다고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시각장애인이 길을 다니는 방법에는 안내자와 동행하는 방법, 지팡이를 사용하는 방법, 안내견(Guide dog)을 데리고 다니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 지하철, 택시, 기차, 비행기 등 모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4.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지팡이의 명칭과 역할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지팡이를 "흰지팡이"라고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통 케인(Cane)이라고 부릅니다(사전을 찾아보시면 사탕수수라는 뜻과 함께 지팡이라는 뜻도 나와 있습니다). 흰지팡이는 주로 전방에 있을지도 모르는 장애물이나 낭떠러지를 감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도로교통법상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를 가지고 길을 건널 때는 그곳이 횡단보도이건 아니건 간에 운행중인 차량은 무조건 일단 정지해야 한답니다. 만약 흰지팡이를 가지고 길을 건너는 시각장애인을 치었을 경우에는 3천만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나와있으니 조심들 하세요.
5. 시각장애인은 지팡이나 안내견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혼자서 길을 갈 수 있는가?
사람에게는 누구나 안면감각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안면감각이란 피부감각의 일종으로 얼굴의 앞쪽에 무엇인가 있거나 또는 있다가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각을 사용하므로 이러한 감각이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 감각이 발달하여 특별한 도구의 도움 없이도 길을 가다가 앞 쪽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흰지팡이를 가지고 보행할 때도 골목이나 돌아가야 하는 곳을 찾는데 이 감각이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무릎 높이에 있는 장애물도 느낄 수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부딪힐 때까지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할 때도 있답니다. 안면감각뿐만 아니라 청각이나 습관 등도 시각장애인이 보행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시각장애인은 대중교통을 어떻게 이용하나?
우선 가장 이용하기 쉬운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항상 일정한 위치에 정차하기 때문에 일단 승강장까지의 길만 익히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또 정확한 안내 방송을 해주므로 내려야 할 역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버스는 현재 가장 이용하기 불편한 교통수단입니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정류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몇 번 버스가 오면 알려 달라고 부탁하거나 정차한 버스의 기사에게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인지 확인하여 승차해야 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버스번호를 알려주기로 한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이 자기 버스를 타고 사라져 버리면 시각장애인은 그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혼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런 경우에 갈 때는 꼭 간다는 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버스의 또 한가지 나쁜 점은 안내방송이 정확하지 않아 방송만 듣고 내리면 잘못 내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릴 때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합니다.
기차나 비행기의 경우는 공항이나 역에서 시각장애인임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면 승무원이나 역무원이 기내나 기차 안까지 안내해 주므로 이용하기 편합니다.
7.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가?
일반인들이 시각장애인을 처음 안내하게 되면 보통 뒤쪽에서 시각장애인의 팔을 잡고 이쪽 저쪽으로 힘을 줌으로써 길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시각장애인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편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저같이 덩치가 좋은 사람을 안내하는 데에는 힘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안내를 받는 사람도 자신이 관찰당하고 있다는 느낌과 안내자보다 한발 앞서 가야하는 불안감 때문에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팔을 잡고 반발쯤 뒤에서 따라가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각장애인은 안내자의 움직임을 느끼고 계단이나 진행방향이 바뀌는 곳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미리 알 수 있으므로 훨씬 안정감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답니다. 정리하면 안내자가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려 하기보다는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반발쯤 앞서 안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8. 시각장애인이 길을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시각장애인이 길이나 어떤 물건의 위치를 물어보았을 때, 손가락이나 턱짓으로 저쪽이라고 가리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한때는 이런 분들을 만나면 "저 사람 사고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몰라서 그런 거고 무식이 당신의 죄는 아니지요" 라고 너그럽게(?) 생각합니다. 만약 가리키는 손가락을 볼 수 있었다면 물어보지도 않았겠지요. 시각장애인에게 어떤 것의 위치를 알려줄 때는 꼭 말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10m쯤 가서 오른쪽에 은행이 있습니다" 라든지 "11시 방향에 우체통이 있습니다"와 같이 전후좌우나 거리 등을 사용해서 안내해 주는게 좋습니다.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일도 바쁜데 언제나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빈자리를 알려줄 때 "저기 자리 있는 데요"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리가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어디에 자리가 있느냐 인데, "저기"라는 말로는 어디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시각장애인을 자리까지 안내해 주거나 위에서 설명한대로 정확한 위치를 말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또 시각장애인을 의자에 안내할 때는 의자 등받이를 만져보게 하여 의자가 놓인 방향과 높이를 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책을 읽는가?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책 내용을 녹음해 놓은 테이프를 듣는 방법입니다. 국내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관이 여러 곳 있어,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녹음해 두고 시각장애인의 요청에 따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비치되어 있지 않은 책들은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녹음해서 듣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일반 책을 점자로 옮겨 주는 기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관에서는 점자를 아는 일반인이 점자타자기를 이용하여 일반 활자로 된 책을 점자책으로 만들어, 그 점자책들을 대여해 줍니다. 그런데 점자책은 정독을 하기에는 좋지만 제작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다양한 책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캐너와 문서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스캐너로 책의 내용을 읽어 컴퓨터에 그림파일로 저장한 다음, 문서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저장된 그림파일을 일반 문서파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즉, 책의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과정을 사람이 한자한자 일일이 타이핑하지 않고 스캐너와 문서인식 소프트웨어로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일반인의 도움없이 보고 싶은 책을 혼자서 컴퓨터에 입력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그림파일을 문서파일로 바꾸어 주는 문서인식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 바꾸는 글자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책을 문서화일로 저장한 다음에 그 파일을 어떻게 읽는지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0. 시각장애인은 글씨를 어떻게 쓰나?
손으로 직접 쓸 수는 있으나 알아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 예전에는 주로 타자기를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자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1.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하는가?
컴퓨터에 "가라사대"라는 음성합성장치를 장착하고 무료로 배포되는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보고 있는 모니터의 내용을 여러분에게 전화로 설명해주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모니터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사람이 아니라 특수한 프로그램이 담당하는 점만 다를 뿐 개념은 같답니다. 다만, 사람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지만 화면읽기 프로그램은 단순히 화면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주저리주저리 읽기만 한답니다.
슬프게도 아직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들은 한글윈도우즈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영문윈도우즈 화면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되어 외국의 시각장애인들은 윈도우즈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한글윈도우즈용 화면읽기 프로그램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들은 아직도 도스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12.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보러 가나?
시각장애인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가지는 않고 대신 화면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갑니다. 대사와 음악을 즐기면서 동행한 사람에게서 화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그 영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지 눈이 안 보일 뿐이지 시각장애인이라고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인연"으로 아무 생각 없이 웃다가 나오기에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외국 영화는 "Fargo" 였습니다(운영자 주: 참고로 이 글은 1998년 4월에 처음 작성된 글입니다).
혹시 시각장애인이 영화를 "본다"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보다"라는 단어에는 매우 많은 뜻이 있습니다. "맛"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맛본다"라고 말하고, "너 점심시간에 손 좀 보게 화장실 뒤로 와"라고 할 때도 화장실 뒤에서 그 사람의 손이 어떻게 생겼나 보기 위해서가 아님에도 "본다"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를 "본다"는 말에 단순히 "눈으로 구경한다"는 뜻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떤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명확히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께 영화를 "본다"라는 것이 그저 눈으로 보는 것 뿐인지 묻고 싶습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가 아닌가요?
13. 시각장애인은 어떠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가?
제가 아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음악에 재능이 있습니다. 기타나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바이올린, 트럼펫, 색스폰, 플롯, 클라리넷, 드럼 등의 악기들을 다루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하는 스포츠로는 볼링(약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이 있는데, 미국에서 Average 170 이상을 치는 시각장애인을 본 적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키교실, 수영교실 등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은 일반 구기종목을 변형시켜 즐기기도 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맹인야구(핸드볼공을 땅으로 굴려서 소리를 듣고 야구방망이로 치는 경기), 맹인축구(방울 든 공이나 토끼 저금통과 같이 공 안에 소리가 나는 물건을 넣어 찹니다), 맹인배구(앉아서 네트 밑으로 공을 쳐서 하는 경기) 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놀 거리들이 있는데 심지어 포커나 고스톱을 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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