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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장애 3급을 받았다면 시야장애로 인하여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마 장애3급 2호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장애 3급이면 시야가 5도 이내입니다.
야맹증이 몹시 심할 것이고 보이는 반경이 매우 좁을 것입니다. 시야장애는 시력과는 무관합니다. 설사 1.0이 나온다 해도 시야가 5도 이내이면 장애 3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알피의 시력이 1.0이라 해도 그것은 정상안을 가진 사람의 1.0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글자를 보는 능력은 시야보다는 시력과 관련이 있지만 시력이 나온다해도 알피가 진행됨에 따라 작은 포인트의 글자를 보기가 어려워 지며 핸드폰의 문자같은 것은 밝지 않은 곳에서는 판독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멜을 보낼 때는 글자를 조금이라도 크게 확대해서 보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색깔이 옅은 글씨는 매우 신경을 예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잘 안보일테니까요. 흰바탕에 진한 검은 글씨나 검은 바탕에 희거나 노란 글씨가 보기에 편하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손을 내밀어 주거나 팔짱을 자연스럽게 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시력이 괜찮다면 책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영화관에 갈 때는 자리까지 잘 안내해 주고 끝나고 나서도 꼭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이 좋구요. 특히 계단부분을 잘 인식하도록 도와주구요.
아마 시야 5도이면 자막을 보면 영상이 안보이고 영상을 보면 자막을 볼 수 없을 겁니다.
화면 전체를 보기는 어려워요. 액션영화는 화면이 빠르게 지나가므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자막을 볼 필요없는 한국영화나 장면이 조금 천천히 바뀌는 잔잔한 영화가 보기가 나을 겁니다. 아직 시력이 좋다면 차라리 맨 뒷자리가 나을 것이고(화면이 다 안보이므로) 시력이 매우 나쁘다면 중간보다 조금 앞자리가 좋을 겁니다.
친구분과 마음을 충분히 열 수 있다면 다소 힘들더라도 영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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