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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선진국의 현대 의학의 한계를 벗어나기위한 여러 운동중에서 환자가 주체가 되는 자조 운동(self-care)에 대해서 제 느낌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어떤 일반인이 오셔서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되지 않겠는냐 하는 게시물들을 보고, 아!! 저분이 선진국의 자조 운동에 관한 책을 읽으셨구나 느꼈습니다. 자조 운동은 건강관리나 질병치료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의사와 의료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건강관리의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일련의 사회운동 말합니다. 저도 요즘 이것 저것 논문을 찾아 보면서 초창기 우리나라에서 자조운동중에서 RP협회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의료개혁문제를 두고 사회적 갈등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자조 활동(self-care)는 대단히 시사하는 바가 클것입니다.
의료개혁은 의료제도를 고치는 것으로 의료 공급자(의사)의 이해관계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저항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우선적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현대 의학의 패러다임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자조운동은 우리의 관심을 질병(illness)에서 건강(health)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혁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엔 거의 없는 자조 운동을 우리 알피협회가 이끌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에게는 자문을 요청하고, 사회 언론에게는 우리의 병을 홍보하므로써, 일반 사람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건강의 주체를 의사에게 맏기지 않고 우리가 주체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질병이 아닌 건강, 문화, 사회등 자조운동의 큰 흐름을 타고 잘 항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현대의학의 유용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조운동을 통하여 현대의학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므로써, 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무조건 병원과 의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건강할 수 있는 주체적 능력을 회복하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자조운동의 이념을 볼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볼때도 환자들의 이런 적극적인 대안을 추구하게 되었을 때 기존 의료공급자(의사)들의 행태도 자연히 변화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환자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우리 알피 협회도 우리나라의 자조운동의 효시로써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더 건강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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