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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서른 둘이고 이름은 김관영이라는 사람입니다.
저도 물론 알피를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님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무어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저도 처음에는 그저 야맹증으로만 생각을 했죠.그러다가 삼년전에 병원에가서 제 병에 대해 확실히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 시야가 많이 좁아져 있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나오질 않습니다.의사가 그러더군요 아마 언제가될지는모르지만 언젠가는 시력을 잃을거라고.......어떻게 살아야할지 막연했습니다. 저도 물론 죽고 싶을 정도로 힘이들었고 지금도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이런 제 운명을 원망도 했고,너무 힘이들어서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고,매일 울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주변에 모든것들이 변변하더군요. 사랑하던 사람도 떠나고 친구들도 하나씩...........
아마 어느 누구도 이해를 할수 없을 겁니다. 점점 좁아지는 시야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것이 얼마나 힘이 든 것인지를.........
그러나 지금은 조금은 후회 스럽습니다. 그렇게 힘들어만 했던 그 시간들이.........
물론 지금도 어떠한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약도 없고 시슬도 할수없고....그저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그래도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병이고 병이라면 치료 방법도 분명히 있을꺼라고........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있을 껍니다. 어떠한 방법이든지.....
물론 막연한 기대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제자신을 믿고 그리고 현대의학을 믿습니다.
건방지게 두서 없이 몇자 적어봤습니다만 님께서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면 저의 생각을 올립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신다고 하셨느데 제 생각인데 운전은 가급적 피하시는것이좋을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유전인지 물어보셨느데, 아직까지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저와 같은 분도 결혼을 해서 자녀분을 낳으셨는데
자녀분들은 정상인과 다름없다고 하시더군요.
끝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으셨면 합니다.물론 말하기 힘들 정도로 힘이 들겁니다 저도 지금 그러하니까...... 그렇다고 절망만 하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기다릴겁니다. 누가 어떤 소릴르 하더라도, 분명히 그때는 올꺼라고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과 같은 그런 평범한 생활을 할수 있을거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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