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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참 힘든 시간을 지나오셨네요...알피임을 알게 된 후 겪는 시간도 쉽지 않은데....
조금 주제 넘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진실했었다면 그걸로 된 거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지나간 시간이 행복했었다면 그 자체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그래요.. 우리 언제이고 만나면 많이 이야기 하도록 해요..
제가 참 좋아하는 시가 하나 있는데 문득 생각나 읊어드리고 싶네요...
강은교님의 시인데 아마 제목이 <사랑법>으로 기억하는데...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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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렇게 다가와 줘서 참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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