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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계약하러 가여~
    어려운아이디 2013/11/15 1,212
      내일 여자친구 어머니와 처형이 부안에서 안성까지 올라오셔서 아파트 계약하러 갑니다. 지금 안성에 신축중이라 입주는 2016년 초에 할거 같은데 모델하우스가서 계약하려고요~ 저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저 장가보내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라 여자친구랑 결혼을 생각하면서 참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선뜻 아파트를 구해주시네요. 앞으로 열심히 벌어서 10년후에 갚으라고... 저 눈 나쁜거 아시고, 또 저 눈 나쁜게 아이에게 유전될까 걱정은 하시면서도 결혼 반대 안하시고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제가 나쁘게 살진 않았나봐요. 이렇게 복을 주시니~ 여자친구 부모님을 두번밖에 뵙지 않았는데,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부터 나쁘게 보지 않으셨나봐요. 처음 뵈러 가서 제가 가진거 없고 집안 형편도 좋지 않지만 전세라도 얻어서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린거 밖에 없는데, 이쁘고 능력있는 딸을 선뜻 허락해 주셔서 눈물나게 고맙네요. 여친은 부모님이 너무 쉽게 허락하셨다며 서운하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네요. 아직 양가 상견례도 아직 안했는데 아파트 먼저 계약하자는 예비 장모님의 추진력이 놀랍기도 하고요. (아파트 계약기간 때문에 서두르시는 것 같아요) 내일 오시면 맛있는 것도 많이 사드리고 해야겠네요.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멋있게 말씀 드리고 싶은데, 앞에 앉아계시면 쫄아서 말이 잘 안나올까 걱정입니다.^^ 결혼 먼저한 많은 친구들에 비해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 친구들 못지않게, 아니 더 예쁘게 준비해서 정말 아름다운 가정 꾸밀게요~ 아직 짧으면 4개월 길면 10개월 정도 기간이 남았지만 행복한 결혼 준비할게요. 글을 쓰면서 고마우신 여친 부모님과 여친 생각하니 가슴이 쫄깃쫄깃해 지내요~ 우리 회원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시고, 특히 처녀총각 회원님들 저 처럼 천사여친, 천사남친 만나서 행복하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