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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8일부터 15일까지 미국출장 다녀왔습니다.
제 밑에 대리 한 명(저는 단장)과...중소기업 대표, 임원 등 20명.
첫 날, 라스베가스에서 업무(APPEX, SEMA-SHOW) 다 보고, 밤에 Dream이란 쇼를 관람, 베네치안 호텔에 들어갔는데 스위트룸만 4,050개라서 제 방을 못찾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1층 카지노에서 지나다니는 외국인과 부딪힐까봐 조심조심.. 익스큐즈미'만 50번은 외친 것 같더군요.
화려한 라스베가스 밤거리를 일행 20명과 식당으로 이동, 쇼핑센터로, 쇼룸으로 이동할 때 마다 쳐지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구요. 만일을 대비..바지안에는 볼펜 굵기 후레쉬 1개와 약간 큰 고성능 후레쉬..한 개.(가방안에는 후레쉬 충전기)
호텔로비, 식당, 행사장.. 들어가고 나올 때 마다.. 시야가 좁으니 문을 찾질 못하겠더라구요. 앞뒤 들어가는 사람 따라 움직이고.. 문에 무딪힐까봐.. 조심조심..
ㅋㅋㅋ 아침 뷔페에서도 일행과 자리잡아 놓고 음식 쟁반에 다 담고나면.. 자리잡아 놨던 곳이 안보여 식당을 빙글빙글 혼자 돌아다니고.. 제 상태를 모르는 기업 사람들..
제가 이상하게 보였겠죠..
역시 미국이다...라고 생각한 건..
땅이 넓어 주차할 곳이 많아서 그런지 인도에 볼라드가 하나
도 없고 거의 모든 길에서 차도에서 인도로 올라가는 곳이 높낮이가 동일하고,
높낮이가 다른 곳은 반드시 노랑색이나 흰 색으로 구분을
해놔서 정말 안심이었어요.
장애인에 대한 배려구나...라고 생각해봤구요..(당장 내가 너무 편하니..)
일전에 중국 다녀와서 보름정도 허리치료한 적이 있거든요. 일행들과 이동할 때 정상인 인양 따라다니려니 허리에 무리가 간거죠. 우리나라는 볼라드 천지라 너무 힘들고 무릎밑이 '멍' 투성이죠..
둘째 날 아트란타로 넘어가기전, 그랜드캐년을 보러갔어요. 경비행기 위험하지 않을까 하다가,
눈 잘 보일 때 정말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겠다는 맘에 300불 들어서 봤어요. 길이 450km, 폭 45km, 깊이 1.8km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며..
평소에,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이 두 곳은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세째 날에는 몽고메리와 버밍엄에 갔구요. 현대차, 기아차, 벤츠사 방문하고 행사 열고.. 15일 밤에 집에 도착했어요.
우스운 건.. 알라바마 상원의원 등 정부인사 10여명과 악수를 했는데 시야가 좁으니까 악수하고 금방 지나친 사람과 계속 인사하고... ㅋ
여행기간내내..
일행과 떨어져 걷지않기 위해 정상인 같이 걷는 게 너무 힘들더군요..
또한 돌아오는 비행기 15시간(아틀란타->인천) 타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지만..
월요일 부터 복귀하면 보고서 쓸 일 가득하지만..
그래도 눈 좋을 때 넓고 넓은 곳.. 보고싶은 곳.. 보고와서
정말 좋았어요..
귀국하고 여기 들어오니..레스큘라 구입 소식도 들리니 기분 좋아요.
추운날씨에 우리 환우들 모두..건강하세요.
특히 우리 회장님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