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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저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았네
    초월령 2013/11/03 1,117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글을 살포시 적어봅니다 가끔 한우분들에 글을 읽다보면서 미친듯이 공감하는 글들이 있어 작게나마 용기가 될꺼라 생각하며.... 2한우 분들이 심히 걱정하는 취업 및 사회생활에 대한 고충을 저 또한 고뇌하고 답이 없는 저에 정체성을 쉼없이 찾으려고 숨이 막힐듯 허우적 거린적이 있습니다 일단 저에 연혁은? ㅋㅋ 33살에 남자. 시각장애는 5급. 그리고 역 알피입니다. 중심은 많이 나빠지고 주변시야가 남아 있어요 모니터 뚷어져라 쳐다봅니다 음.... 아... 피곤 ㅠㅠ 글자가 틀려도 이해 해주세요 저는 25살 취업전에 알피판정을 받았어요 그땐 일상 생활에 전혀 차질이 없었고 28살에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면서 부터 나락에 시간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2년 정도 방황했습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자동으로 들더군요 극단적인 어투는 여기서 끝이요 우연히 등산과 자전거를 타면서 마음을 추수렸습니다 일단 몸을 움직이니 엉뚱한 생각을 잊을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등산 또 하루는 자전거를 타면서 늘 제 자신에 대해 도전전을 했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가 뭫 할수 있을까" 되풀이 되는 도전과 질문입니다 그 정답을 찾으려 고단하게 나름 노력했어요 2년동안 전공을 살려서 일도 해봤고 판매업종도 해봤습니다 제 눈을 남에게 속이면서요 그러나 되돌아 오는건 퇴직 당하고 또 자신감 상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일단 장애판정부터 받아보자 2010년에 장애판정을 받고 바로 복지관을 방문하여 취업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제과 제빵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소개해줘서 지금 현재 3년차입니다 일하면서 불편한점은 여러가지가 있죠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불편함을 저는 청각과 후각 그리고 손끝 느낌으로 저에 작업 능력을 셋팅 했어요 취업 및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한우분들게 감히 조언합니다 일단 환우분들에 현 눈상태를 과감하게 공개하세요 감추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눈치 봐야하고 실수 할까봐 마음 조리고 변명도 해야 하고 여러모로 눈에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고 내가 할수있는 일을 찾아보려노력해보셔요 가만히 움추리고 있으면 답은 없습니다 무조건 움직이고 조금 아야해도 세상에 부디쳐 보세요 중요한건 상처 받을 때쯤에 억지로 하지 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시고요 치료가 되는 그날 까지 이 악물고 버티고 견디어 슈퍼맨에 시력을 되찾아야해요 지금에 시련이 차후에 엄청난 시너지되어 우리를 태양보다 더 강하고 밝은 빛과 에너지를 뿜어 낼꺼에요 저는 다른 한우분들에 고민을 덜어주고 말동무가 되고 싶습니다 010-9402-6234 제 폰번호 입니다 이름은 진기선입니다 식사는 늘 맛나게 배불리 드시고 초 슈퍼 울트라 에너지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