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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주에서 요리학원을 잠깐 다녔습니다.
혼자 밥해먹는데 좀 더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죠.
아시다시피 인생의 즐거움은....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보기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은 그 무엇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맹증이 심해질수록 야간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죠.
그러면 점심식사보단 저녁식사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죠...
그래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라고 하기에
(학원에서) 필기시험을 준비하느라 공부를 했었습니다.
실기시간이 끝나고 필기수업은 학원에서 선생님을 모셔와서
해주셨는데...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셨네요.
흡사 80년대 극장의 스크린에 바바리 코트를 입고 쓸쓸한
바닷가에서 여인의 향기를 추억하는 남자 같았습니다.
연세는 여쭤보지 못했는데....회장님과 친구라고 했으니
비슷하신 것 같네요. 아무튼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소녀시대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 회장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친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서울대를 나와 똑똑한
친구이고 무슨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물론 저야 회장님과 일면식도 없지만 엉뚱한 곳에서 회장님의
친구를 만났다는 점에서 약간 놀랐습니다.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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