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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는 어릴 때 부터 야맹증이 있었구요, 시력도 무척 안좋았어요. 시골에 살아서 제대로 된 검사 없이 바로 군대 들어갔구요..군대에 있으면서 야맹증과 시력때문에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받았을 때 RP진단 받았어요.
그 때 의사가 RP가 무슨 병인지도 안알려주고 그냥 나이들어서 백내장 잘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말았다네요..큰 일 아닌듯이.
현재 남자친구 나이 32. 이번 진단 받기 전까지 담배도피고 (저 때문에 끊었지만) 술도 마시고...맵고 짠 음식 되게 좋아했어요.
눈이 하도 안좋아서 라섹수술 받으러 검사 받다가 RP증상 보여서, 이 협회를 통해 서울플러스안과 검진예약했구요.
얼마전 그 곳에서 RP진단 받았습니다.
교정시력은 0.8 / 0.9
고도근시,난시가 심해요.
황반부두께는 정상이라고 하네요. 두꺼운편이래요.
가족력 없구요
야맹증, 비문증이 있어요. 비문증은 의사선생님께서 친구처럼 생각하고 살라고 했다네요 ㅎㅎ
시야각은 25도래요. 정상인이 50도라고 하니..근데 남자친구 말로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자라와서 시야각에 대한 불편함을 못느꼈대요.
망막 상부쪽이 정상인보다 잘안보인대요. 그럼 색소가 상부부터 시작한다는 거겠죠?
의사선생님말씀이, 지금 남자친구 나이,RP환자치고는 상당히 좋은 진단결과라고 하셨대요. 운전도 해도 된다고 하셨고.. 진행속도는 앞으로 6개월후에 봐야겠지만...룩산큐 한달치 샀어요 ㅎㅎ
좋은케이스라고 하니 안심은 되네요 : )
그 날 바로 치킨먹었습니다 ㅎㅎㅎ그치만 또 콜라를 입에 대는 남친때문에 조금 속상했어요. (전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몇모금 마시게 냅뒀지만..담부턴 ..ㅎㅎㅎㅎ
RP가 계단식으로 진행된다는 말이 있어서..현재는 좋다가 언제 또 확 나빠질까봐 걱정이네요...그런 사례 겪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그리고 병원에서 희귀질병환우들 상대로하는 보험?을 병원에서 가입해줬다는데 이게 정확히 뭐고, 본인이 스스로 신청 안해도 되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