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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두려움..
    천안미시 2013/10/17 1,208
      안녕하세용... 아침 저녁 싸늘한 바람 때문에 무거워지는 옷차림에 더해 요즘은 마음까지 조금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설대 병원에 다녀오고서 장애진단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아직 추가서류 내라는 전화는 없네요.. 그만큼 그 것만으로 충분한가 봅니다..ㅠ.ㅠ 설대병원 갔을때도 전 백내장이 심해진줄 알았는데 백내장은 크게 더 나빠지지 않았다네요.. 그런데 이걸 좋아할수가 없네요.. 제 눈이 그만큼 더 나빠졌다는 뜻이니까요.. 이젠 부페를 가도 무슨 음식인지 헷갈립니다. 그냥 아기를 안고있고 신랑이 떠다줍니다. 그 밝은 조명 밑에서도 왜이렇게 어둡게 느껴지는지.. 좋은 소식들이 많이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급한 마음에 조금 더 빠른 임상 소식만 기다리게 됩니다. 저번주에는 식구들과 괌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해보는 해외여행이었네요...ㅎㅎ 호텔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더군요.. 밝은데서도 불편한데 식당들은 하나같이 왜그렇게 어두운지.. 정말 그냥 앉아서 받아먹었습니다...ㅠ.ㅠ 모르는 사람에게 착각해서 말도걸고...네??? 하며 누구지?하는데.. 이쿵.. ㅠ.ㅠ 계단도 많고 식당도 어둡고... 아!! 진짜 짐이 되는구나..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또 제가 있기에 힘이 나는 가족이 있으니까... 제가 있다는 존재감 만으로도 살아가는 힘을 얻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한없이 무거운 마음이었다가도 또 그래서 힘을 내봅니다. 우리는 한없이 잘나가는 사람들도 아니고 한없이 추락만 하는 존재도 아니니까요... 이런 위기감이 있기에 힘을 내야 하는 이유도 생기는 것이기에 또 다시 긍정 마인드를 키워봅니다.. 부지런히 약도 잘먹고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곳으로 다녀와봐야지요... 그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ㅎㅎㅎ 다들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 마무리를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 저희 오빠가 이번에 책을 한권 또 냈네요.. 혹시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을 둔 부모님들 걔심 읽어보셔도 좋을듯... 제목은 너 지금 어디가??입니다. 김한수 소설집으로 청소년 문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