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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그 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제서야 첫글을 남깁니다.
8월 비전캠프를 다녀오고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물론 비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계획이나 긍정적인 기분으로 말이죠.
20살에 서울대학교 병원애서 RP판정을 받아 제2국민역 판정을 받고 담담하게 생활을 해왔습니다.
RP환자에게 치명적인 담배도 피고 못하는 술도 20대라는 치기로 정말 많이 먹기도 하구요..(지금은 안하고 있습니다^^)
올 초에 들어서야 병의 진전도가 좀 몸에 와닿은 것 같았습니다. 야맹증이 있긴 했지만 가로등이 있는 거리에서 전봇대에 부딪치거나 계단을 헛디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요즘들어 많이 그러더라구요. 가족들은 그저 잘 보고 다니라고만 말할뿐이구요.
그리고 10월에 다시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11월에 시야검사를 받습니다. 진행도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20살때보다는 안좋아졌을거라 생각됩니다.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드라마가 작가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시나리오작법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꿈꾸었던 것이었지만 현실에 타협해야했기에 그 꿈을 접어 두었는데요.
올해를 기점으로 도전하기로 맘먹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현재 두번정도의 공모전에 도전하였지만 역시 쉽지가 않네요^^;; 지금은 이곳 분들과 제가 갖고있는 RP환자에 대한 극본을 작업중입니다. 이걸로 당선이 된다면 환우분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가 이런 쓸데없는 글을 썻냐 묻는다면 가을의 변덕이 심정을 적어라 했기에 이글을 적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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