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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인이 된지 벌써 6년이 넘어 가네요
처음 진단받을떼 10년내에 실명된다는 말이 비수처럼
꽂혀 참 많이 방황했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곳 협회를 우연하게 찾아왔고
힘들때마다 많은 위안과 희망을 얻고는 하였습니다
한동안 우울증과 다른 수십가지 질병들이 겹쳐서 하루에도
구덩이 몇개씩 파면서 바람처럼 흔적없이 사라질 수 없을까?
어처구니 없는 궁리를 하면서 지냈지요
우연한 인연으로 몸의 다른 질병을 치료했고
마지막 남은 병이 알피네요 ㅎ 참 질긴 녀석.....
저는 눈에 통증이 너무 심해 눈알을 빼버리고 싶은 적도 많았고
잠을 참 많이 잤어요
의식이 없는 동안에는 통증을 잊을 수 있었기에~~
네..물론 지금 눈에 통증은 거의 없어졌지만,,,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왼쪽은 교정 시력 0.9 / 오른쪽은 0.1 정도로 지내고 있어요 한쪽눈 시력은 어느정도 나오지만 색깔 구별이 힘든
색맹입니다 ㅎ..집에서 해놓은 양말짝을 못 찾거든요
그리고 맥락막신생혈관도 있어서 오른쪽은 사물이 찌그러져보여요 참 다양한 병증 종합병원이지유?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망막전위도 검사 마치고 공단에 자료 제출해서 장애진단 심사 기다리는 중입니다
뭐..어쩌면 너끈히? 통과되리라는 자신감이 ㅎㅎ
그거 나오면 서울로 주소 옮겨 시각장애인 회장 선거에 한표 행사 하려구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몸이 좋아져 원래 제가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사랑방에도 자게판에도 자주 나타나곤 하지요
이렇게 불쑥 글도 올리고 말이예요.
비록 일신의 눈은 불편하지만 마냥 협회가 알아서 치료법을 가져오겠지하고,,,불노초 구하러 사신 보낸 진시황? 처럼 기다릴 수 없어 제가 또 일을 벌리네요...급한 넘이 우물찾는 거지유 뭐 ㅋ 제 쓸데없는 오지랖이 지구한바퀴 반만헤서,,,그간 시낭송에 쏟았던 열정 반쯤 아니 삼분의 이쯤 확 잘라서 협회에 좀 쏟아보자 그러고 팔 걷어 부쳤습니다
지난 캠프때 치료법 완성을 위해 애쓰시는 회장님 이하 협회 관리자님들 보면서..에구 똑같은 입장에서 저분들꼐 짐을 너무 얹어놓고 나몰라라 했구나...반성 많이했거든요
그래서..덥석 충북지부장 일을 해보겠다고 손들어가지구,,,
..가문의 영광이지요,,,서울본회에서 주는 큰 감투 하나 썼어요
근데 감투 쓰고 가만 있으면 안될것 같아 사공미 이사님께서
주신 충북지회 회원 명단을 직원들 도움받아 엑셀로 만들었어요
다 만들어 놓고 보니..너무 좋아서 ㅎㅎ
낼부터 시간날때마다 전화도 좀 돌려보고
핸드폰에 그룹으로 저장헤서 환우님들꼐 좋은 글이나 시도
보내드리면서 소통하려구요....
이곳에 이렇게 장황하게 글 올리는 이유는요^^
흠..어제 제가 직장에 납품오신 어떤 사장님을 통해 알피 환우분을 만났거든요 저는 그분을 모르는데 그 분은 저를 알고 있더라구요, 물론 깜짝 놀랬지요 ㅎ..제가 신분 노출이 좀,,,
반가웠구,,,아,,,,갑자기 환우를 만나니까 할말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에 대놓고 글 씁니다. 자게판에 오셔서 열심히
글만 보고 기냥 가시는 특히, 충북 환우님들께 인사를 좀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불쑥 전화 드리면 놀래지 마시구요 ^^*
서로 정보도 나누도 아픔도 보듬어가면서 치료법 완성될때까지
손 잡고 가자는 말 드릴께예요
에 또,,,,좀 조심스럽지만, 평생회원 가입 권유도 할겁니다
여건이 어려우면 힘들겠지만, 그렇치 않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권유할껍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1인당 세명정도는 채워야 공짜로 감투 주신 회장님 은혜에 보답해야겠기에...회원님들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제 특기가 시골에서 농사 지은 질 좋은 농산물 있으면
직장에서 공구로 잘 팔아 드리기도 해요
어제는 흑땅콩 10자루나 팔았거든요
요기 밑에 고구마도 팔아드릴꼐요
근데..고춧가루는 공구 해봤는데 잘 안사더라구요 ㅎ
그래서 저만 주문했어요
혹시 환우님들 중에 들깨나 참께 농사 지으신거 판매하고 싶거나
단무지 농사 짓고 무우청 감당 못 한다시든지 하는 분 있으면
연락 주세요,,그것도 처리 가능합니다^^
에구 쓰다보니 ,,,사설이 무지 길어졌네요
여튼 우리 환우님들...비오고 날 추워지는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다음번 행사때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뵈어요
********이상 청주 상당골 피그말리온이었습니다******
추신 : 피동이 은규야 빨리 검사 마치고 나와서 누님 전화 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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