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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리는 분위기이기에^^
시작할게요.
매 주말엔 부산에 가야 하는데, 다행(?)히 이번주엔 금,일요일이 야간 당직이 있어서 부산 안내려 가서 모임에 갈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09시에 당직 마치고 자전거 타고 집에 갔다가 안산에서 지하철타고 명동에 가서 머리깎고 다시 지하철 타고 경의선 갈아타고, 풍산역 다다다음 역인 운정 역에서 내렸습니다.
네이버 검색하니, 거기서 52번 버스가 우리인재원 인근 사거리에 도착한다 해서요.
2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왔고, 또 20분정도 간 후에 막골사거리에서 내려 약 1km를 걸어 가니 3시쯤 인재원에 도착.
사실 그날 부산 안가도 참석할 수 있을 지 못할 지 몰라서, 사전등록을 안했어요;;
현장 등록을 하면서,, 배가 고프다고 하니 자원봉사하시는 란쓰 님께서 김밥 한줄을 주시네요^^
방도 없다 하고 일산에 누나집도 있어서.. 누나집에도 갈 겸 숙박은 굳이 필요없어도 괜찮았어요.
아는 사람이 있나 보니, 역시 부산 사람은 없는 듯.. 딱 호림이만 알겠더군요.
나중에 만성이형님도 계셔서 밤에 잘 데 없으면 우리방에 와서 자라고 하셨는데..
세미나는 유익했고..
뒤늦게 가서 회장님 따님이 오신줄 몰랐는데,, 저녁 식사 때,, 식당에서 어디서 본 듯한 인형같은 사람이 식판을 나르고 있기에 인형이 움직인다,,! 누구지? 하며 알아보니 따님이시네요.
가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ㅋㅋ
저녁 식사 후에 좋은 말씀 나눌 때 창원에서 오신... 이라며 소개를 하시길레! 보니까 그린필드님께서 계셨더군요.
가서 인사드렸는데 초등학생같이 어려보이는 대학생 따님과 오셨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마로니에의 여자 멤버 이름은 모르겠고, 첫 곡은 반주 볼륨이 너무 낮은지 쪼끔 힘들게 부르신 듯 했으나, 두번째 곡 오버더레인보우는 역시 가수가 부르니 가수는 가수네;; 싶었어요. 음악에 푹 빠져드는 기분이었습니다.
두번째 심신.. 자꾸 장비탓을 하던데, 내 귀에는 똑같은데 베이스를 뺴고 미디?를 높이고, 반주는 높이고,, 들어보니 역시 가수의 음감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주 없이 부른 노래가 훨씬 괜춘했습니다^^ 정말 저는 오직하나뿐인 그대를 반주에 맞춰 열창하는 모습을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K방송국에서 줄곧 촬영을 하시던데, 조명설치하고 이러길레,,, 본격촬영을 하나부다 싶어서, 카메라 피해다닌다고 용썼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참석하고 밖에서 잠시 란쓰님과 이야기 좀 나누고,, 저녁 9:30에 나가는 차량이 있다 해서, 자원봉사분들과 같이 나왔어요.
친구따라 자원봉사 오신 부천에 사시는 남자분, 아직 멀쩡하셔서 자원봉사하시는 노원인가 의정부쪽에서 오신 여자분, 여친의 친구로 자원봉하시는 통영이 고향이신 분, 이분들과 지하철까지 같이 타고 이야기 나눴는데,, 정말 힘드실텐데 그분들의 봉사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누나집에서 씻고 조카랑 놀다가 대충 잤는데 피곤했나봐요. 아침에 8시에 겨우 일어났습니다.
2일차 일정도 있다 하는데;; 중요한 내용이 09시부터 시작한다 하니,, 헐레벌떡 머리만 감고 나왔어요.
8:20분에 나와서 버스 두번 갈아타고 9시 30분쯤 도착한 거 같습니다ㅜㅜ
역시나 멀어요. 부산에서 갔으면 정말 못갔을거에요.;;
한참을 갔는데 역시나 막골에서 내렸는데 1km를 뛰어갔어요. 집에서 버스내릴 때까지는 시원하고 땀한방울도 안흐르고 기분 좋았는데.. 땀범벅이 되어 들어갔네요;; 빈속에 빵 과자를 흡입했어요 ㅋㅋ
의학소식에 대해서는 기대를 부풀게 하면서도 아직 기다려야 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선생님께 저도 질문하려 했는데, 너무나 많은 질문에 저는 짤렸고, 몰래 선생님 옆에서 여쭸는데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네요;;
나중에 만성이형님께서 어제 밤에 저를 찾았다고,,ㅜㅜ 누나랑 조카보러 갔는데,, 말없이 가서 죄송했어요;;
마지막 점심을 먹기 전,, 다들 각자 흩어지고, 1층에서 서성이다 보니
한분이 잘 안보이셔서 서툴게 다니시던 분이.., 처음 제가 늦게 가서 앉은 자라기 자기 자리라고 하셨던 분이구나 싶어서,
계속 기억이 났는데 제가 식당까지 같이 모시고 말동무 해 드렸습니다.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불편하신게 정말 ㅠㅠ 몰라요 ㅜㅜ
대구 - 구미쪽 분이신데 서울경기쪽도 잘 아시더군요. 점심먹고 헤어질 때까지 같이 돌아다니며 이야기했습니다.
같이 셔틀 타고 나오려고 했는데..
1일차 저녁에, 어떤 낯익은 여성분께서 차량 동승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던데, 또 마주쳐서,, 제가 혹시 자리가 비냐고 여쭸더니 한자리 남는다 해서 같이 타고 나왔어요.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예전에 몇번 모임 갈때 마다 뵈었던 분이라서 어디서 본 것 같았더라구여.
어~? 환우분이 운전을 하시네? 이랬는데.. 보통사람이시랍니다 ㅋ
좋은 차에 에어콘 빵빵하게 신촌까지 편하게 타고 나왔어요.
제가 누님의 정체를 몰라,, 조심스레 여쭈어 보니, 관리이사님? 겸 부회장님이시라네요. 이런 영광이! 환우 가족분이시랍니다. 누님의 언니분과 따님과 약간의 19금 이야기를 포함하여 담소를 나누고 하여튼 재미있으신 분이었어요. 고3딸 앞에서 못할 소리 한게 없나 싶은데 실수했다면 용서룰 구합니다.
복면 운전에서부터 서울 강남스타일까지.. 잠깐이나마 제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 들었는데 좀 부러우면서 재미있었어요.
일요일 당직이 아니었으면 내리기 쫌 싫었습니다 ㅋ
그리고 뒷좌석에 앉으신 언니분께서 신촌역 앞 매장에 오면 15천원에 해 주신다 해서, 오늘 위치 재확인했습니다^^ 두달뒤에 갈지도 몰라요;;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모임에 가면 나는 받기만 하고 베풀지를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리기 좀 민망합니다;;
그래도 고마움과 관심을 표하는 의미에서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