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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마치 초봄같은 햇볕이네요..
어제는 예전부터 좋아했었던 만화인 달려라 꼴찌의 작가인 이상무화백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열심히 읽었던 만화였지요..주인공은 누구나 아시는 독고탁이였고요..드라이브볼 더스트볼 그리고 바운드볼이라는 3가지의 마구를 갖춘 지금으로 따지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같은 인물이었다고 할까나요?
그러나 도민준과 다른 점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어력으로 마구를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어렸을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삶이 빡세서(?) 그런지 손에 만화책을 든 날이 거의 없었었지만 요즘들어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들춰보게 되네요..
만화책을 보기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사인을 받으려면 저자의 책에다 사인을 받는것이 예의인 것 같아 달려라 꼴찌의 복간본을 구입하였습니다..
책이 도착하고 난 후 읽어보려 했지만 글씨도 작고 해서 많이 불편해서 결국 못읽고 저자의 사인만 받아왔습니다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이런 추억거리를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갈수록 불편해지는 눈 때문이겠지요..
한편 안좋아지는 것도 예정이 되어 진행하다보니 지금 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어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같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esight를 이용하면 편하게 만화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좋은 정보를 알아봐주신 분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한번 더 애정을 가지고 한번 더 들추고 경험해보면 그게 곧 현실이 되고 나중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한편으로는 저보다 상태가 안좋은 분들에게 배부른 소리같은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경험한 행복을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조만간 환절기가 오겠네요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