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환경의 영향 vs 유전적 운명
    송호림 2015/01/31 1,621
      알피가 천천히 진행할 때도 있고 갑작스레...어느 순간 자고 일어나니 안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컴퓨터를 하루종일 며칠동안 계속 해야해서 그렇게 하다보니 엄청 눈이 피로해졌는데 그 다음날에 눈이 확 나빠져 버렸습니다. 몇년동안 진행한 것처럼 말이죠.. 원래는 서서히 나빠졌던 것 같은데... 갑자기 확 나빠지니 당황스럽더군요. 알피가 원인불명이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성장하는 걸 보면 키도 그렇고 외모도 환경이 서로 달라도 (한쪽은 운동을 엄청 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 다른 쪽은 운동도 안하고 집에만 있어도) 키와 체격은 똑같더라구요. 그런걸 보면 알피가 유전적 질환이라면 자신이 아무리 영양제를 먹고 노력을 해도 결국에는 어느 시점에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나빠지는게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아니면 정말 환경의 영향이 큰 것인지...저는 환경의 영향을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어느 순간에 확 나빠지는 걸 경험하다보니 이게 운명적으로 어떤 사람은 오래 가고 어떤 사람은 천천히 진행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떤 계기로 확 나빠지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