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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시세포에서 세포사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의 일단이 밝혀졌다.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이 주도하는 연구팀은 제브라피쉬를 사용한 실험에서 시세포 내에서 세포의 죽음을 시작하는 단백질을 특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세포 내 단백질 수송이 억제되면 세포의 사멸이 일어나면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시세포에 이상이 있는 제브라피쉬의 돌연변이체를 발견하고 이것을 모델로 하여 세포 내 단백질 수송을 분석, ‘BNip1’라 부르는 단백질이 세포 죽음의 기점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세포 내에서는 여포(Follicle)라 부르는 작은 거품 구조물이 단백질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포는 세포 내의 각종 막에서 발생한 후 세포막과 융합하여 소멸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으로 망막색소변성증 등 시세포 죽음으로 인한 눈 질환의 병태 해명이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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