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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새로운 기술 개발 착수 (위스콘신 대학)
지난주에 나온 소식인데, 학술이사 께서 사업상 바쁘신 모양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미국 실명퇴치 재단이 알피 치료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의 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여름켐프와 수도권 쎄미나에서 말씀드린대로 망막은 10층
건물인데,,,
알피로 죽어가는 광수용체 세포층은 이 건물의 2-3층에 존재하며, 빛을 전기
신호로 바뀌어주는 곳입니다.
이 세포 층의 위쪽에 있는 아마크린 세포와 수평세포 층이 있으며 신경연결을
통하여 광수용체에서 만들어낸 시각을 뇌로 보내게 되지요.
반대로 아래 층에는 망막색소 상피층이라고 불리우는 RPE 세포들이 위치합니다.
이들은 광수용체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시각을 만들 때 발생하는 노페물을
처리하거나 영양분을 재활용하는 중요한 세포층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죽어가도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건식형 황반변성 질환과
스타가르트 질환입니다.
(협회 쎄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하신 환우들은 이정도 쯤은 상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이 죽어가면 자동적으로 말기에는 광수용체도 덩달아 죽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황반변성이나 스타가르트 역시 종국에는 알피와 똑같이
광수용체의 죽음으로 실명이 가속화 되는 것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알피 질환 역시 광수용체의 죽음으로 밑에 있는 RPE 층의 기능이 약화되리
라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일찍이 협회는 이러한 상호 연관성에 주목한 바 있어
서울대 연구팀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 기술은 다수의 세포층 (광수용체 층과 RPE 층)을 포괄해서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ACT 사나 차병원의 RPE 줄기세포 임상은
말기 질환자에게 그 효능은 다소 제한적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질환의 말기에는 광수용체 세포가 일정 부분 죽어있기 때문에 RPE 층 세포 만으로는
시각을 온전하게 살려내기 힘든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광수용체 세포와 RPE 층의 세포를 동시에 투입함으로서 망막의
1/2/3층을 한꺼번에 리모델링 하는 기술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이처럼 오랜 전부터 협회가 가지고 있던 의구심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미국 실명퇴치 재단은 알피의 다기능 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위스콘신 대학의 데이비드 감 박사가 이같은 세포층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협회는 이 기술을 <복층형 세포 기술> 개발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켈리포니아 대학 크렉 박사와의 공동 연구팀들은 피부나 혈액세포에서 다기능
줄기세포를 먼저 만들고 이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광수용체와 RPE 세포들을
각각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사용하여 복층 구조의 세포막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층은 이미 성숙된 상태의 RPE 층이고 이층 구조는 나중에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전구체 상태의 광수용체 세포층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광수용체 세포인 막대세포와 원뿔세포가 아직 분화되지 않은 전구체 상태인 것은
나중에 이들이 자라나면서 윗층 세포와 신경 연결을 하기 위해 그렇습니다.
켈리포니아 대학의 크렉 박사는 이때 두 개의 세포층을 결합하고 보호하는
얇은 프라스틱 생체막을 개발하였으며, 사용된 생체 필름은 나중에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감박사는 말하기를,
“ 대부분의 퇴행성 망막 질환에서는 RPE 세포층과 광수용체 층을 동시에
손상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들을 한꺼번에 교체할 필요가 있다. ” 고 말하면서,,,,
“ 우리는 이 두가지 세포들을 단순한 혼합 상태로 이식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두 세포층 간에 상호 조직되지 않아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특히 말기 질환자
에게는 그 기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중 막으로
이루어진 세포 조각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 고 강조합니다.
그동안 알피 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데는 많은 연구가 있어왔고 이제는
임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안인과 같은 완벽한 기술 개발을 위하여는
이처럼 더욱 진보된 기술들이 계속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알피 치료를 비롯하여 황변 변성 그리고 스타가르트 질환의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1) 세포 층간 그리고 세포 주변 사이에서 적절한 배열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
2) 시신경 세포 층과의 신경 연결 그리고 주변 세포와의 융합은 어떠한가?
3) 세포 이식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인가 ? 이를 통하여 세포는 건강한 상태와
질병으로 취약한 조직 내에서 융합을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
더 많은 내용이 있으나, 두었다가 올 8월 예정으로 있는 여름켐프 쎄미나
<줄기세포 치료는 어디까지 왔나?>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영국 런던 출장 건으로 서둘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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