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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일형 인공망막도 성공적 임상 결과 -미국 실명퇴치재단
지난주 미국 세컨드 싸이트 사의 인공 망막 Argus II 제품이 FDA로부터
상용화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레티나 임플란트 회사의 인공망막도 임상을 통해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연이어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국 실명퇴치 재단이 공지한 소식에 따르면, 8명의 알피 환자와 1명의
Cone-Rod Distrophy (추간체 이영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독일식
인공 망막을 이식하였고, 이들 모두에게서 유의미한 시각을 만들어 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중 5명은 문의 손잡이와 전화기 그리고 사람의 얼굴 형상을 파악할 수 있었고,
한 명은 상점과 식당의 간판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하며, 나머지 한명은 야생
오리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에 상용화된 미국 Argus 제품이 60개의 광다이오드 (일종의
픽셀)로 시각을 만들어 내는데 반하여,
이번 독일 레티나 임플란드 제품은 1,500개의 광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식의
인공 망막에 비하여 20-30배의 높은 해상도를 가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더구나 독일 제품은 인공 망막에 전기를 공급하는 밧데리만 필요할 뿐,
미국식과 같이 카메라와 안경이 필요없는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서의
훨씬 진보한 형태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독일식 인공망막을 연구 중에 있는 서울대 공대 서종모
안과 교수와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서교수는 이번 독일식 인공 망막의 성공적인 결과는 이미 수년 전부터 예측된
것으로, 미국 제품의 상용화에 이어 독일에서도 발표한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대 의공학부 인공망막을 진두 진휘하고 있는 서교수는 이미 200 픽셀
수준의 국내 제품이 개발되어 있고, 내년도에는 1,000 픽셀 급의 인공망막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미국 제품의 내구성 년한이 2년 4개월, 독일식 모델이 1년 8개월로서
앞으로 인공 망막의 내구성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내 제품은 최소 4년, 최대 20년 까지의 내구성 확보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
하였습니다.
아무튼 이처럼 세계 각지의 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기술 경쟁이야말로 향후 수준높은 알피 치료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러한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국내 연구도 꾸준히 추진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위와 관련된 소식은 학술 이사님의 번역을 참조하여 주시고, 자세한 내용은
4월 초 수도권 모임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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