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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징글 저는 징징이 ㅠㅠ
    이거아니야 2013/02/14 982
      최근들어 우울한 기분으로 멍하니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인천사는 23살 입니다. 병을 안지는 2년이 되었네요. 먼저 노력하고 계시는 협회장님의 공지글이나 운영진분들의 연구관련글과 회원님들이 올리시는 글 읽기만 하면서 협회가 하는 행사에는 참여도 잘 안하고 해서 죄송합니다. 사실 병을 21살때 처음 알고나서부터 불안감?!우울함?! 이런 부정한 느낌들이 마음속어딘가에부터 천천히 가라앉고있었는지 요즘들어 다찼는지 넘치는듯한 느낌과 함꼐 초조하고 우울해지네요. 실은 노력하고 계시는 협회장님과 운영진님들 그리고 위로해주시는 회원님들 생각하면 이런 징징글 올리고싶지 않고싶었는데 마음속에 있는 이 마음속의 말들을 친구한테도 하기싫고 부모님한테도 하기싫고 어디다 해야될지 모르겠어어서...협회에 글 쓰면서 제 맘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써봅니다. 눈 찌푸려지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 21살때 저는 학군단 합격생으로 다음해에 입단을 준비중이였습니다. 하루는 학군단선배와 함께 산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려오는길에 날이 어두워졌는데 먼저 내려가는 선배 뒷꽁무니는 커녕 제 발아래도 안보이는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고있었습니다. 결국 선배 옷자락을 잡고 겨우 내려왔습니다. 그 때 까지만해도 야맹증조차도 생각못하고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만 하면 눈이 좋아질것으로 낙관하고 있었습니다. 선배가 그날 이후 저에게 걱정된다며 병원가서 눈 진단한번 받고오라는 권유에 처음으로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고 그 때 RP라는 진단을 받게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RP라는것을 알기전에는 영화관가도 자리를 그럽게 어렵게 찾지도 않고 어두울때도 공을 차고 그랬는데 병을 알고나니 친구와 영화관을 가도 불안해지고 더 잘안보여지고 밤이 무서워졌네요. 뭐 병이 조금 더 진행된거일수도 있겠지만요. 상처가 나도 자신이 자각을 하기전엔 덜아프다가 자각을 하고나면 많이 아픈것과 같은건가봐요. 알피 진단후에 학군단 포기를 하고 군대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들 다가서 고생하는 2년중에 저는 1년을 휴학하고 지금 복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은 병을 알고나서 기운도 없고 쉬면서 재충전해보려고 휴학을 했었는데 복학을 앞둔 지금도 별로 다니고 싶진 않네요.... 제가 다니는 학과는 국방과학기술학과인데 크게 비전도 없고 정체성이 없는 학과에 다시 복학해야된다는 사실도 우울해지네요. 사회생활을 사용할 시간이 일반인보다 제한되있는데 진로라는 벽 앞에서 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에 또 초조합니다. ㅠㅠㅠ막상 글을 쓰긴썻는데 두서도없고 어떻게 마무리해야될지 모르겠네요...쓰고보니 알피와 진로에 대한 문제로 인한 푸념글이 됬네요. 아무튼 쓰고나니 약간 후련한것 같기도하고....기운내보려구요 인천 사시는 분이나 인천 근교에 술한잔 하실 형님이나 친구 동생분 없나요??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싶네요.. 카톡아이디:ssj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