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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소식 : 막대세포를 원뿔세포로 바꾸어서 시력을 보호함
    minerva 2013/02/02 1,346
      안녕하세요, 이번 소식은 조금 색다른 방향의 의학 소식입니다. Nrl 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동작 스위치를 조절한으로서, 막대 세포를 원뿔세포로 바꿀 수 있다는 흥미로운 동물 실험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서 RP의 진행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연구 초기 단계여서, 실제 치료법으로 상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다양한 망막 질환의 치료에 여러가지로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생각이 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막대세포를 원뿔세포로 바꾸어서 시력을 보호함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 의과대학의 연구진들은 유전자 프로그래밍을 통해 막대세포를 원뿔세포와 유사한 세포로 바꿈으로서 RP와 같은 망막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의 연구이긴 하지만 사람들에게도 시력 보호 가능성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RP는 야간 시력과 주변 시력을 담당하는 막대세포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막대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되면서 결국에는 주간시력과 섬세한 시각을 담당하는 원뿔세포까지도 죽게되는 것이다. 일부 연구실 연구에서는 약물 또는 유전자 치료를 통해 막대세포를 보호함으로서 원뿔세포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대세포를 원뿔세포로 바꾸는 것은 새로운 접근 방법이다. Corbo 박사와 연구원들은 Nrl 이라는 유전자 스위치를 끔으로서 막대세포의 일부를 원뿔세포로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막대세포의 수를 줄여서 망막질환의 진행 정도를 상당 수준 감소시켰다. Nrl 유전자는 망막이 성장하는 동안 망막세포들이 막대세포로 분화되도록 하는데, 만약 이 유전자 스위치가 꺼지게 되면 원뿔세포로 되는 것이다. Corbo 박사에 의하면, 성인 쥐에서 막대세포의 일부를 원뿔세포로 바꾸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성인 사람에게서도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Corbo 박사는 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장점이 환자의 망막에 있는 세포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즉 줄기세포나 또는 다른 세포로 부터 분화된 세포들을 이식할 필요가 없어서 세포들간의 접합이나 또는 면역반응들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추가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막대세포 전부를 원뿔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며, 또한 다양한 동물 모델과 질환의 진행 정도가 다른 단계에서도 연구를 해나갈 것이다. Corbo 박사는 이 치료법이 완성되면 스타가르트나 노인성 황반변성과 같이 원뿔세포부터 손상되는 망막 질환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