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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피인 제 경험상 이미 김선생님이 답글 다신 대로
일차적으로 사범대를 추천합니다.
알피는 각 개인마다 진행상태나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르겠지만
미래의 치료나 회복의 가능성은 차후 기대하기로 하고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알피에게 적합한 직업은 교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피는 진행성이라는 가장 큰 변수와 상황에 대한 가변성, 잦은 변화의 부적응에 따른 심리적 민감성을 고려해 볼때,
현재 존재하는 일반적인 직업 중 교직이 개인적 만족감이 높은 편이며 업무 성취에 있어서 비교적 용이합니다.
또한, 사립학교 교원 보다는 공립학교 교원일 경우에는 개인의 장애나 신체적 질환에 대해 공식적인 처우가 진행되고 있고, 학교당 동료교원간의 협조가 가능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볼때, 유,초등 보다는 비담임이 가능한 중등 교원이 보다 알피에게 적합하며 단위학교당 동일교과의 동료교원이 많은 주요과목(국,영,수,과)의 교원이 보다 적합합니다.
개인의 상황이나 적성에 따라 특수교원(가급적 경증장애의 중등학교)도 적합합니다.
진로는 개인의 최종 목표인 꿈과는 다르며, 직업은 막연한 이상이나 열정이 아닌 현실을 반영해 상황을 파악하고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장애는 극복해 나갈 벽이기 보다는 조금씩 적응하고 타협해 나가야할 대상인거 같습니다.
알피(시각장애인)가 할 수 있는 일 중, 자신의 적성이나 성격, 환경,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하기를 당부드립니다.
대학 진학 후, 다른 유형의 시각장애 대학생들과의 연대나 모임을 통해 자신의 장애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권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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