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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어제 김신우 선생님께서 개원하신 플러스 안과에서 친정아버님
백내장 수술을 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자꾸 눈을 찡그리는것이 이상해 동네 안과를
찾았는데 백내장이 너무 심해 왼쪽 시력이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안경을 맞춰 드리려 안경점을 간 적은 있어도 안과는 처음 모시
고 간 저는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백내장이 심할 줄이야..
그런데 동네 안과에서는 저희 아버지 수술을 못하겠다고
큰병원을 가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 주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계신데 사실 어디가 아파
병원에 가면 수술을 꺼려하시더라구요. 뇌병변 말고도 그 밖에
몸이 안 좋은 곳이 많거든요. 그러다 문득 플러스 안과가 생각나
방문한 결과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시더군요.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주저하지 않으시고 수술날짜를 잡으시고
지방에 계신 아버지를 위한 편의 까지 ....
더욱이 선생님 뿐 아니라 검사해 주시는 분까지 어찌나 친절
하시던지 뇌병변으로 검사가 쉽지 않은 아빠 때문에 저도 진땀이
났는데 오히려 연거푸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하시던 검사실
팀장님, 선생님의 친절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우리나라가
아직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데 너무도 감사합니다.
올 해 백내장수술을 계획하고 있던 저희 신랑도 여기서 하려고요
협회 회원님들도 한 번 들러 보세요. 너무 기분이 좋아 오랫만
에 글을 남겨 봅니다. 시력 나오면 다시 결과 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