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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p 29살 환우입니다.
요즘 생각이 많아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요?
전 지금 공무원 준비를 하고있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도대체 이걸 왜 하고 있나 고민입니다.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아간다지만 저희 rp는 이미 정해진
미래를 알고 살아가고 있는데 공무원이 된다고 해도 지금 제
상태로는 5년을 버티기 힘들텐데 왜 이렇게 해야하나 정말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아무일도 안하고 있을수도 없는것이고..
꼭 무슨 연극를 하고 살아가는거 같습니다. 정상인처럼 살고
싶은 그런 연극이요.
지금부터라도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맞을까요?
여행이나 다니며, 눈에 안좋은 술한잔씩하면서 4~5년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아님 지금부터라도 안마배우고 지팡이짚는 연습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도 실패하고 결혼은 거의 힘들거 같고.
직장을 구해 돈을 버는건 별 의마가 없는듯하고.
30대 되기전에는 몰랐는데 이제 좀 현실로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삶의 목표가 있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지금하는것들이
어짜피 한순간에 무너질텐데 정말 고민됩니다.
어떤 글을 읽어보니 각막이식하는데 3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는데 저희 병은 아직 초기단계인거 같고..
물론 희망이 없다고는 생각하지않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꼭 삶을 정리하는 사람같네요^^
29년동안 이런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아마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나 싶고요.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 넋두리라도
할 수 있어서요.
결론은 늘 힘내야겠죠 ㅎ 다른 방법은 없으니^^
그럼 다들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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