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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안님의 글을 읽어보니, 한참을 고민되던게 풀리네요.
무엇이 답인지를 모르고, 답이라는 걸 알지만 행하지 못하고...
제가 예전에 읽고, 눈물이 글썽 했던 글귀입니다.
이 글귀가 가디안님 말씀과 조금은 비슷한 듯 해 올립니다.
"초등한교 1학년 눈 못보는 아이가 있었는데.
앞을 전혀 볼수 없어, 늘 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그러던 2학년이 되던 해, 엄마는 너도 1년 정도 다녀서 이제 혼자서 학교에 갈 수 있으니,혼자 가거라...엄마도 집 안 일도 해야하고 할일이 많단다" 단호하게 말했다.
아이는 그 말은 듣고 엄마를 엄청 미워하고, 짜증을 냈지만, 학교는 가야하니 어쩔 수 없이 혼자 갔다.
엄마에게 늘 투정을 부리고, 늘 불만을 가졌지만, 그 오기로 혼자서 잘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처음에는 가면서 여러 번 넘어지고, 다치기도 여러 번, 그때마다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은 더 커졌다...
그리고 엄마가 미워 다시는 같이 안다닐꺼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가고 또 갔다...
그것도 자주하니 적응이 되던지....
한 2년이 지나니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비오는 어느 날.
학교 정문을 지나는데, 경비아저씨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 저 뒤에 우산 안쓰시고 계신 분이 누구시니? 2년 동안 너에 뒤를 계속 따라 오시던데...우산이라도 갖다주렴"
그 때서야 그 아이는 알게되었죠....엄마가 왜 그랬는지를...
이 글을 읽고 저도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눈 못 보는 아이 뒤를 2년 동안 따라 다닌 엄마의 심정이....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합니다....
가슴으로 사랑한다면 가슴으로 실천해야죠..작은 사랑이 아닌 보다 큰 사랑을....
아마도 이런 사랑이 RP 가족들이 실천해야 할 사랑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