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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서 글을 너무 두서없이 결론만 써 올려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어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얼마전에도 저랑 비슷한고민으로 글올리신 만지작 님 글도 보고
여러분 감사한 답글과 회장님 따끔한 질타도 듣고 조언도 들으니 한결 마음이 정리가 되는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가장 큰 고민인것은
남친 집안에서 반대하는게 큰 관문이겠지만
사실 남친 마음도 반반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큰 모험같아서
두려워 하는것 반.
저와 떨어지기 싫은 마음 반..
갈피를 못잡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친 보고있기
힘이들어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기도 여러번이지만
저도 모르게 자꾸만 연락을 하게 되버렸어요..
제가 귀찮거나 연락안했음 좋겠다면 안하겠노라 했지만
그사람은 그런게 아니라네요..
제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제 투정도 받아주고 있네요..
머리속으로는 이런게 이사람한테도 저한테도 도움이 안될거라는거 잘알고 차라리 없어져주고 싶지만
그동안의 추억들이 자꾸 발목을 잡아요..
아픈게 죄는 아닌데 제가 자꾸 위축되는게 스스로 너무 꼴보기 싫고 그렇다고 아프다는걸 부정하면서 당당하자니 너무 뻔뻔스러운거 같아 점점 다중이처럼 여러 얼굴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이번주말에 그사람과 다시한번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기로했어요
어제 이후로 마음이 좀 차분해지니 울지않고
똑똑히 얘기해 보려구요..
그사람 마음이 이 현실을 저와 극복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협회에 데려가서 회장님 조언도 들어보려구요.
회장님은 야단치신다고 했지만..^^
말씀처럼 전 아직 젊구 10년안엔 치료가 가능해질것이구
세상엔 사랑이 두려움이 아닌 용기로 다가올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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