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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소식은 망막과 뇌를 연결하는 시각지도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의 연구 소식입니다. 조금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망막의 특정 부위가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시각 피질의 특정부위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지도가 치료법의 효과 여부를 손쉽게 판단하거나 또는 조금 먼 미래일 수도 있겠지만, 뇌의 시각 피질 부분을 바로 자극하는 방법으로 인공 시각을 만들어내는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편하게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라고, 주말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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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시각지도를 이용해 망막의 기능을 측정함
최근에 Current Bi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앞으로 의사들은 환자 망막의 어느 부분이 동작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뇌를 관찰하면 될 것 같다.
시력은 망막과 뇌의 시각 피질이 연결되어 있어서 생겨나게 되는데, 망막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피질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뇌는 전달 받은 전기신호를 우리가 보는 시각적인 이미지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펜실배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망막내 특정 영역의 정보가 시각 피질의 어느 부분으로 전달되는지를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망막 중심부는 뇌의 어느 부위와 연결이 되고, 망막 주변부는 어디와 연결되는지를 밝혀낸 것이다.
이러한 시각 지도는, 단기적으로는 의사들이 별도의 번거로운 테스트 없이도 망막의 어느 부분이 동작하는지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게 해주어서, 치료 효과나 시각의 변화를 측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Aguirre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 예를 들어 망막의 일부 부위에만 유전자 치료법을 적용하였을 경우, 우리 기술은 유전자 치료의 효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뇌의 어느 부분을 관찰하면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 시각 지도 (망막위상적 지도)는 눈 부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각피질과 연결하여 시력을 만들어내는 인공 신경 기관을 개발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시력을 만들기 위해 직접 뇌를 자극하고자 하는 경우, 자극기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를 말해줄 수도 있다고 Aguirre 박사는 얘기하고 있다.
시각 지도를 망막에 적용한 것은 새로운 부분이긴 하나, 지도 자체는 꽤 오래된 기술이다. 1918년 1차세계대전 당시 신경학자였던 Holmes 경이 조잡하기는 하지만 최초로 군인들의 실명 부분을 뇌와 연결하는 시각지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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