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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전 캠프는 아들 없이 혼자 출발했다.
수원에서 11시 30분에 나왔는데 차량으로 도로가 많이 막혀 유성 유스호스텔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훨씬 넘어버렸다.
매년 땀흘리면서 준비해 주시는 봉사단 여러분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예상보다 회원분들이 많이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세미나실에 들어서니 실내가 꽉 차 빈자리를 겨우 찾아 앉았다.
오랜만에 뵙는 유이사님과 같이 오신 강이사님, 사무장님, 그리고 세미나 참가하라는 전화까지 주신 감사님까지 매우 반가왔다.
한참 진행중인 학술이사님의 최신의학소식을 시작으로 회장님의 치료약물, 그리고 유전자 분석 및 유전자 치료전망을 최정점으로 줄기세포 치료 및 임상까지 차분하고 알뜰하게 알려주셨다. "어려운 전문용어와 자료"를 이렇게 까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알려주신 분들의 고마운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왔다.
회원분들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섬세함까지.....그것을 보면서 협회에 별도움없이 기대만하고 있는 내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저녁식사시간, 회원들이 식당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난 다음,
맨뒤쪽에 입장해서 식사하고 있었다. 기본반찬과 채소, 두루치기가 있었다. 맛있었다. 식당에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수고로움에 회원분들이 맛나게 식사하시는 모습, 보기에 좋았다.
한참뒤 마지막에 식판을 들고 식사준비를 하시는 분이 내 옆으로 오셨다. 회장님이었다.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쑥쓰러워 '반찬이 맛깔난다'고만 했다.
저녁 명사강연시간은 웃음치료사 김진배원장님의 포복절도 시간이었다. 참 다양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신 스탭분들의 산물이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억지 웃음이 아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당에서의 상견례 / 뒷풀이 시간, 멋진보스님의 그야말로 멋진 섹소폰연주는 회원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짧은 기간에 여러 곡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 더구나 숙련된 연주자의 모습, 매력덩어리 그 자체였다.
테이블에 계신분들과 가족과 자신에 대한 얘기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후련한 자리였다.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몇몇 분들이 남아 테이블 2개에서
전야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멋진보스님처럼 마흔의 마지막을 잡고 있는 분들이 꽤나 오셔서 다시한번 새로운 자기소개(?), 그리고 협회의 미래에 대한 나름의 논의와 치열한 접전을 끝으로 자리를 정리했다.
다음날 서울에 일정이 있어 아침에 출발하여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오전에 서울대 교수님의 연구발표내용과 국내 치료대책에 대한 논의를 듣고 싶었는데, 협회 홈피에 올려진 내용을 확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회장님과 이사님들, 스탭분들, 자원봉사단,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도 열심히 참가하고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