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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 수술에 대한 말이 오가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술에 대한 불만으로 10여전에도 말이 많았던 수술이며 이 치료를 받은 RP환자 중 효과를 보았다는 환자는 아직 한명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며 아래 사항은 본 협회 자료실에 정리되어 있는 측두동맥수술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 수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당시 김정우박사가 강동성심병원에서 이 수술을 했었고 현재는 그 병원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안과의사라는 사람이 같은 인물일 것 같군요. 혹시라도 그 수술이 효과가 있다고 의사가 이야기 한다면 환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세요. 이 수술에 대한 확신과 근거가 없기 때문에 수술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수술이 시행된 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렸음에도 선진국이나 국내에서 상용화하지 않는 것은 효과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협회환우분 중에도 과거 러시아까지 가서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계신데 이 시술을 추천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측두동맥수술
러시아에서 시도되는 방법으로 측두동맥수술은 눈과 귀 사이쯤에 위치한 측두동맥을 확장하여 눈으로 공급되는 혈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망막의 혈액량을 증가시킴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1998년 각 신문과 방송에서 이 수술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400명이 넘는 국내의 환자가 러시아까지 가서 수술을 받기도 했었고, 그 후 국내에서도 이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실제 수술을 받고 나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수술한 쪽의 눈이 더 빨리 나빠졌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이 수술에 대해 본 협회에서 대한안과의사협회에 문의한 결과 측두동맥수술이 망막색소변성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이는 근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는 답신을 해 왔다.
이 시술 자체는 위험성이 없지만, 내경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에게 시술했을 경우 실명의 가능성도 있다.
망막색소변성환자에게 시술한 측두동맥수술의 타당성 여부와 환자에게 측두동맥수술을 하였을 때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할만한 근거가 없는 이상 이러한 시술로 경제적 손실과 더 큰 실망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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