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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기분나빴던 일 때문인지 마음이 우울하네요..
그런데다 비까지 내려주니 이걸 고마워 해야하나요?
이런날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맘껏 사색에 잠기고 싶은데...
ㅋㅋ.. 밤이라 어디 나갈수가 없다는 현실이 더 마음아픕니다.
오해와 편견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참 좋으네요..
아이들 기말고사 기간이라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마음이 안 좋으니 그런건 저리가라네요..
오늘 제 아들이 그러더군요..
"엄마.. 엄마는 친구가 없어?"
내가 친구들을 만나러 다닌게 언제더라??
잔치때나 한번씩 보고는 매달 만나는 친구 모임에도 못가고..
제 친구들은 다 서울에 있어서 지방에 있는 제가 혼자 다녀오기엔 힘이 드네요..
눈이 좋았다면 휘딱 다녀올만도 한데 이젠 혼자 그렇게 다녀오는 건 할 수 있겠지만 실수할까봐 걱정이 앞서서 아얘 안다녀 버릇 했더니 그런 말이 다 나오네요..ㅋㅋ
눈이 나빠져서 무지무지 소극적이어 진 제 모습을 보며 웃음도 나오다가 슬픔도 흐르다가 하네요..
모든 건 제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현실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진정한 감사를 드리며 사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요..
왜 이렇게 사람들 사는게 힘들어 보이기만 하고 행복해 보이지가 않을까요?
내 마음이 기쁘지 않아서일까요?
그래..마음먹기 나름이야..하고 긍정적이다가도 때로는 이렇게 마음껏 슬픔에 젖어보네요..
아.. 비맞고 싶다..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한자도 하고 싶고 조용한 커피숖에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싶고...
이쿠.. 두서없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오해받고 속상해서 며칠동안 우울모드인 천안미시의 투덜거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