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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만든 망막세포를 이용해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동물실험을 통해 망막세포가 암화하지 않아 사람에 이식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내년 중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실현되면 일본에서 iPS세포를 이용한 첫번째 임상연구가 된다.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 연구팀은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일본재생의료학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다양한 장기조직이 될 가능성이 있는 iPS세포로부터 망막의 일부인 '망막색소상피세포'를 만들고, 악화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지는 노인황반변성 환자의 망막 뒤쪽에 이식한다.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켜 시력이 다소 회복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노인황반변성은 60대 이상에 환자가 많고 일본에만 수십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세포로부터 만든 iPS세포를 망막색소상피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쥐에 이식한 결과 암화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이 센터에 인접해 있는 첨단의료센터병원에서 원내 윤리위원회와 국가의 심사를 거쳐 5명의 환자에 이식하고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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