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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만난지 한달, 아니 두달?
    아직쓸만한눈 2012/06/04 1,113
      4월 7일 만나고 5월 8일 사귀기로 한 날로부터 한두달 되어가네요. 만나면 매번 밥먹는데만 골라 다녔어요. 집이 부산 우리동네랑 가까워서 좋고, 우리집은 망미동 얘네집은 수영동 부산에 어린이대공원, 을숙도공원, 해운대, 달맞이, 누리마루, 광안리바닷가, 이기대, 울산 간절곶 이런데 다니고,, 등산, 산책, 영화, 커피숍, 밥 골라다니며 먹고 그래도 두달간 나름 많은 곳을 다녔어요. 제 차는 수원역 뒤 외삼촌댁 아파트에 대 놓고 거의 무궁화로 수원-부산을 다니구여. 싼맛에.. 평일 30% 주말 10% 할인.. 한번씩 금토일 토일월 이런날 붙은 날 있으면 차끌고 내려가고, 얼마전에 5월1일 화욜 근로자날 쉬니까 월욜까지 휴가써서 토일월화 첨으로 4일동안 놀았네요~ 부산에서는 엄마차 빨간 마티즈로 데이트 하구여,, 내차가 좋긴 좋은데, ㅜㅜ 매번 가져갈 수도 없고 부산에 놔두면 주중엔 출퇴근 차량을 타서 운행을 안하지만 내가 회사에서 수원역까지 이동수단이 없어서 안되요. 울 엄마 저녁에 일하러 가야해서 차써야 되는데, 매 토욜마다 엄마차 빌려 쓰면 엄마는 버스타고 가는게 좀 그래서,, 엊그제 토욜에는 여친한테,, 오늘 엄마 차 쓴다고,, 하고 여친 차 타고 다녔죠. 울엄마가 일하는 건 아는데 밤에 하는지는 모르거든요. 여친차는 모닝~(모닝이 마티즈보다 좋네요?) 운전도 잘 하고 밤에 운전하면서 차에 들어온 모기를 잡는 묘기를 보이네요..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ㅋㅋ 이렇게, 저의 적극적인, 어쩌면 저돌적인?? 노력으로 인하여 사귄지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 아이는 발레를 하니까 곱게 자랐을것이고, 좀 씀씀이도 있겠다, 집안사정도 좀 낫겠다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만나도 집안 이야기는 안했어요. 일단 내가 우리집 이야기 꺼내는게 싫으니까요. 어제는 낮에 이기대 공원에가서 돗자리 깔고 놀고 담요덥고, 노트북으로 영화보며 놀다가, 추워지길레 차타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서 둘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헤어졌어요. 근데 어제 올라오는 무궁화에서 카톡으로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뭐해? 생각. 무슨생각? 그냥 어찌 살아야 할지... 무슨말인데? ..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오빠에게, 나에게 서로 필요한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라고 무슨말인지 물으니,,, (예전에 우리엄마가 일한다고 했던 말을 듣고)우리집도 그리 여유있는 집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네요. 자기집도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서로 집에 대해서 묻게 되었죠. 사업을 했는데 예전에는 잘나갔는데 요즘은 안나간다고 ㅡㅡ 집에 오십씩 주고 있데요. 오빠도 얼마를 주고,, 씀씀이도 있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하고,, 물론 집에 딸이 돈을 주면 아빠가 모아서 또 푼다고 하시네요. 아직 결혼 생각을 안해서 모은돈을 집에 준 적도 있다고 해서 모은건 없다고,, 이야기를 해 보면 생각이 없는 아이는 아니고, 씀씀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 제가볼때는.. 그리고 발레라는 독특한 남들이 안하는 것도 매력이 있죠^^ 학원이나 개인레슨하고 다니니 시간 여유있는 일이잖아요. 아이들 콩쿨 대회 나가서 메달따오고 실력있는 거 같아서 좋네요. 이 아이 생각은,, 결혼해서 고생할거 같으면 안하고 혼자사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금까지는 발레공연 하고 다녀서 남자 만날일이 없었다나..? 그렇게 수시간의 대화끝에,, 오빠가, 있는돈이랑 내가 받을 수 있는 회사 지원혜택, 여친이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을 고려해서 등급별로 견적을 내 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마쳤어요. ㅋㅋ 여기까지... 짧은 시간동안 중요한 대화를 나눴네요. 그래서 알아보려 합니다. 여자나 남자나 결혼할 때 들어가는 최소 비용은..? 어느정도 급의 예식장과 집과 집안에 들여놓을 내용물들... 또 한달만에 성급한 실수는 하고 싶진 않으나,, 이리저리 알아보고 차근차근 풀어보려고여... 근데 저는 수원이고 얘는 부산이고, 저는 부산 발령은 거의 어렵고 그것부터 걱정이되네요. 차차 알게될 우리집과 나에 대한 모든것,, 토욜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안저촬영 안했어요. 여친이 건강검진 결과 가져오라 하거든요 ㅋㅋ 갈 길이 정말 머네요. 아씨.. 아파트는 왜 이리 비싼지!! 부산에 해운대 광안리 대충 봐도 3억은 넘고,, 회사지원 받게 여친이 따라 오면 좀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데 ㅡㅡ; 이런 저런거 친구들, 경험자들한테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견적도 내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