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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소식 2012. 5. 18 : 새로운 타입의 인공망막 개발 중
    minerva 2012/05/19 1,016
      안녕하세요, 이번 소식은 인공망막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는 크게 두개 회사에서 개발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미국 Second Sight 란 회사의 ARGUS II란 제품이며, 다른 하나는 최근에 국내 신문에서도 기사가 실렸던 독일 Retina Implant AG 란 회사의 제품으로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읍니다.  현재 시간적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품은 판매 승인을 받은 ARGUS II이지만,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착용하고 또한 이 정보를 눈에 이식된 칩에 전달하기 위한 와이어링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구성이 가장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임상 중에 있는 독일 회사의 제품은 별도의 안경이 필요없이 눈으로 들어 온 빛을 망막에 이식된 칩이 직접 받아서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주기 때문에 시스템이 많이 간단해지긴 했지만, 눈에 이식된 칩을 컨트롤하고 파워를 제공하기 위한 와이어링과 제어장치는 필요하였다. 이번에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발 중인 장치는 ARGUS II와 같이 별도의 안경 착용은 필요하지만 눈에 시술되는 수술이 간단한 장점이 있다. 즉 눈의 내부에 별도의 와이어링이나 제어장치와의 연결도 필요없어서 망막 아래에 칩만을 이식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독일 회사의 장점과 스탠포드 대학 제품을 합쳐서 아무런 외부 장치 없이 망막 아래에 칩 하나만을 이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능할지 또 언제쯤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읍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 새로운 타입의 인공망막 개발중 스탠포드 약학대학의 연구자들은 아주 조그마한 쏠라 패널과 같은 셀을 망막 아래에 이식하여, 시력을 잃어가는 퇴행성 망막 질환자들에게 시력을 되찾아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타입의 인공망막인 이 장치는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안경과 시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포켓 PC로 구성되어있다. 시각 이미지는 안경에 내장된 마이크로 LCD 화면에 디스플레이되는데, 이는 게임 등을 할 때 사용되는 비디오용 고글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비디오용 고글과 다른 점은 시각 이미지가 LCD로부터 적외선 파장대의 레이저 펄스를 사용하여 망막 아래에 이식된 머리카락 굵기의 1/3 정도 되는 태양광 칩에 중계된다.  그리고 칩의 포토다이오드로부터 나온 전기적 흐름은 망막에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것이 뇌로 흘러가서 시각을 만들게되는 것이다. 네이처 포토닉스 온라인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쥐의 망막에 이식된 칩의 다이오드 어레이를 사용하여 광 자극을 어떻게 테스트하였는지 그리고 이들 다이오드가 보통 시각 형성의 주요 단계인 전기적 반응을 어떻게 발생시켰는지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쥐의 신체적, 행동적 반응을 측정, 분석하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안과학 교수이면서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Palanker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다. " 이 시스템은 태양빛을 전기로 바꾸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단지 발생된 전기적 흐름이 냉장고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망막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현재 여러개의 인공망막이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중에서 두가지는 현재 임상중에 있다. LA에 위치한 Second Sight 란 회사는 지난 4월에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독일에 위치한 Retina Implant AG란 회사는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5월초에 발표하였다. 이들 시스템이 망막내 이식된 장치에 전원과 정보를 공급하기 위하여 눈의 내부에 전선과 안테나 등이 필요한데 비해, 스탠포드 대학 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시각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적외선 파장대의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선이나 케이블이 필요없게 되며, 또 장치를 얇게 만들 수 있어서 이식하기도 용이해진다. Palanker 박사의 얘기에 의하면, 이전의 시스템은 크기가 컸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받아서 처리하고 또한 이를 하는데 필요한 파워까지도 제공하기 위해 눈의 내부에서 와이어링을 하는 수술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비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필요한 거의 모든 하드웨어가 고글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술자가 할 일은 망막 아래에 조그만 공간을 만들어서 쏠라 셀을 집어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넓은 시야를 원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수의 쏠라 셀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