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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소식은 임상 시험에서 사용되는 시력 검사 방법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보시고, 지금까지 환우분들이 받았던 검사들이 무엇이었나 확인해보시지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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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망막질환 치료를 위한 많은 임상 시험이 시작되었으며, 현재 여러가지의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약물 치료 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몇개의 임상 시험이 내년 중에 시작될 것이다.
그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망막질환자들이 임상 시험에 참가하고 있으며, 임상과 관련하여, 특히 시력 검사와 관련하여 많은 질문을 해오고 있다.
FDA 승인을 받아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임상 연구자들은 다음 두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1) 치료법은 안전한가 ?
2) 치료법이 시력은 보호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는가 ?
이 질문들에 대답하는게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질환의 종류나 또는 사람에 따라서도 시력 손상의 심각도나 진행 속도, 특성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야간 시력이나 주간 시력이 나빠지는가 하면, 다른 경우는 시력이 부분 부분 나빠지기도 한다. 또한 가끔씩은 시력 변화가 몇년에 걸쳐서 아주 천천히 진행되어서 임상 시험 도중에 그 변화를 측정하는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기존의 시력 측정표를 가지고서,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시력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임상 시험에서는 1년 또는 수년에 걸쳐 여러가지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환자에게는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치료법의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필요한일이다.
임상 시험에서 주로 사용될 수 있는 시력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야 검사 (Perimetry) - RP나 스타가르트 같은 퇴행성 망막질환의 경우에는 주변이든 중심이든 시야 손상이 중요한 증상이다. Perimetry는 시야를 측정하는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검사는 다양한 위치에서 빛이 나오는 오목한 그릇 모양의 장치를 사용해서 이루어지며, 환자는 나오는 빛을 볼 때마다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이것을 기록하여 분석하면 시야맵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시간에 따른 시야 변화는 치료법의 효과를 알 수 있게 해준다. Perimetry는 한쪽 눈씩 하게 되며 양쪽 눈 모두를 하는데 한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미세시야검사 (Microperimetry) - 이는 Perimetry와 많이 유사하긴 하지만, 시야와 망막의 특정 위치를 연계시켜서 좀 더 세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으로, 망막의 어느 부분이 정상 동작하는지를 보여주는 맵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검사는 RP나 스타가르트, 노인성 건식 황반변성과 같이 망막이 부분 부분으로 동작하는 경우에 좋은 검사 방법으로 양 쪽 눈을 모두 하는 경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망막전위도검사 (ERG) - ERG 검사는 빛에 대한 망막의 전기적 반응을 측정하는 것으로, 간단한 시력 검사로는 알기 힘든 망막 기능의 미세한 변화를 찾아낸다. 이 검사는 환자가, 빛의 번쩍임을 눈 뒤편 망막으로 전달해주는 컨택트 렌즈를 착용하고서 이루어지며 망막의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존의 ERG 검사가 망막의 전반적인 민감도 만을 측정하는데 비해, 새롭게 개발된 다초점 ERG 검사는 망막의 각 부위별로 반응을 측정함으로서, 망막 치료의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알 수 있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검사이다.
안저촬영 - 눈의 뒷부분인 망막의 사진을 찍는 안저촬영은 망막의 건강을 평가하고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간단하고도 비용이 저렴한 검사 반법이다. 안저 촬영을 위해서는 동공을 확대하게 되는데, 이는 망막의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눈에 형광 색소를 주입하기도 하는데, 이는 혈액 흐름이 좋은지, 즉 혈관이 막힌 곳이 있는지 또는 혈관의 누출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망막의 혈관이 뚜렷이 보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동공을 확대하고 몇분 후에 촬영을 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 (OCT) - OCT는 근적외선 빛을 이용하여 망막의 단층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이 촬영은 안저 촬영보다 훨씬 세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검사이다. OCT 촬영으로 얻은 이미지를 통해, 노인성 습식황반변성에서 나타나는 혈액의 축적이나 RP로 인해 발생되는 망막 세포 층의 손실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일부 OCT 검사는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맥락막의 이상도 볼 수 있게 해준다. OCT 촬영을 위해서는 안저 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동공을 확대해야 하고, 수분내로 촬영이 가능하게 된다.
암순응검사 (Dark Adaptation) - 어둠에 적응하는 능력을 측정함으로서, 망막에서 시야와 야간 시력을 담당하는 막대 세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 검사는 환자를 한동안 어둠속에 있게 한 후, 약한 빛에 반응하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 검사는 보통 한시간 정도 걸린다.
AOSLO - 기술 발전으로 보다 정교한 촬영이 가능해지게 되었는데, AOSLO는 망막의 개별 광수용체 세포의 이미지와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즉 AOSLO는 눈의 뒤편까지 볼 수 있는 강력한 현미경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볼 수 있게 해줌으로서, 의사나 연구자들은 망막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되어, 질환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들이 시력을 유지하거나 회복시키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점점 더 많은 임상 센터에서 AOSLO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임상에 참가할 마음이 있는 환자라면, 어떠한 검사들을 받게 될 것인지를 알아두는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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