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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학술 소식은 RP와 직접 관련된 소식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학술 잡지를 통해 발표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아래 기사 내용에 의하면 RP에는 아주 희망적인 내용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전의 형태에 따라 RP 질환을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우성 유전, 열성 유전, 반성 유전입니다. 이번 의학 소식은 반성 유전 RP에 대한 부분인데, 반성 유전은 변이유전자가 X 염색체에만 존재하는 형태로 여성에게는 대부분 보인자 형태로 발병되지 않고, 주로 남자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까지 반성 유전을 일으키는 대상 유전자는 6개 정도 밝혀져있는데 그중에서 RPGR 유전자가 반성 유전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이번 연구는 개를 대상으로 하여 정상적인 RPGR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넣어 망막 아래 주입함으로서 RP의 발병을 예방하고 진행중인 RP를 개선시키는데 성공하였다는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손상된 광수용체 세포를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와의 연결 부분까지 개선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반성 유전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RP에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부분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보아야 하겠지만, 아래 기사 내용만으로는 유전자 치료법이 RP 환우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아주 희망적인 소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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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배니아 대학 연구팀은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X 염색체 연관 RP (XLRP)의 발병을 막고, 심지어는 개선시킬 수도 있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의 대상인 XLRP는 유전자 RPGR의 결함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발병하여 시력을 상실해가는 망막질환으로 X 염색체 연관 RP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펜실배니아 수의과대학의 Beltran 교수와 Aguirre 교수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 정말로 놀랍다. 손상된 광수용체 세포 부분에 정상적인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하여 세포들을 정상화시켰다. "
이번 연구가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긴 하지만, 눈의 해부학, 생리학적 측면, 질병의 특징, 유전자 치료시 나타나는 포지티브한 반응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간과 개의 유사점을 고려할 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Beltran 박사와 Aguirre 박사는 펜실배니아 약학대학 소속인 Scheie Eye Institute의 Cideciyan 박사, Jacobson 박사와 협력해서 일을 해왔으며, 이번 연구성과도 10년 이상의 꾸준한 협력의 결과이다. 그리고 이들외에도 미시간 대학과 매서추세추 대학, NIH도 이번 연구에 기여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치료용 RPGR 유전자를 손상된 광수용체 세포까지 전달하는데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 매개체를 사용하였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사람과 개에게서 발병하는 LCA와 색맹을 대상으로 유사한 치료법을 사용하여 성공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광수용체 세포를 직접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훨씬 도전적이었다.
현재까지 RPGR 유전자 변이가 RP를 일으키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두가지의 RPGR 유전자 변이를 가진 개를 치료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RPGR 유전자 변이로 인한 RP는 개의 경우에는 아주드물지만 사람에게는 가끔씩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야맹증이 시작되어 중년이 되면 거의 실명에 이르게 된다.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치료에 성공한 첫번째 경우로서, 망막 하부에 정상 유전자를 한방울 주입하여 기능적, 구조적 회복을 가능하게 하였다. 개의 시력 회복에 대한 평가는 망막전위도검사, 광학 단층검사와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하였다.
연구자들은 연구 결과에 대해 굉장히 희망적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Beltran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 우리는 원뿔과 막대, 두가지 광수용체 세포 모두를 치료하고자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커다란 동물에는 적용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질환의 발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질환이 진행 중인 경우에도 남아있는 광수용체 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었다. "
원뿔과 막대 세포 모두를 고치는 것도 아주 큰 부분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번 유전자 치료법이 광수용체 세포가 다른 망막의 신경으로 연결되는, 즉 시각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부분까지도 치료하였다는 것이다.
Aguirre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 이번 유전자 치료법은 XLRP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광수용체 퇴행성 질환 치료에도 희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망막질환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망막 내부 연결 부분의 변형이 치료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어져 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치료법이 손상된 세포에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 유전학적인 기법과 외과적인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였다. 정상 유전자를 전달하는 매개체 바이러스를 망막 하부에 주입하여 가능하면 광수용체에 가깝도록 하고, 원하는 망막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Cideciyan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다. " 사람의 경우에 치료하고자 하는 망막 부위에 대한 정확한 특성파악이 치료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
이번 연구에 사용되었던 바이러스 매개체의 경우에는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두가지의 안전 장치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바이러스 매개체가 확실하게 원뿔과 막대 세포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며, 두번째 안전 장치는 건강한 RPGR 유전자를 "Promoter" 라고 하는 유전자 코드에 부착시킴으로서, 이 유전자가 정확한 세포에 도달한 경우에만 작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올바른 Promoter를 선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플로리다 대학의 책임 연구자인 Hauswirth 박사와 Lewin 박사는 원뿔과 막대 세포에서만 작동을 하는 Promoter를 찾아내야 했다. 이렇게 함으로서, 혹시 바이러스가 광수용체가 아닌 잘못된 세포에 도달하더라도, RPGR 유전자가 동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Promoter와 RPGR 유전자 모두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므로, 바로 임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이다.
Jacobson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다. " 이번 유전자 치료법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아직까지 많은 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연구에 사용되었던 바이러스 매개체와 관련된 지식 및 정보들은 수년내에 XLRP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는 환우들을 치료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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