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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습니다..음.. 반가운게 맞죠?
    우기 2011/12/20 846
      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생뚱맞죠.. 전 약 2달전 진단을 받았고요, 시야검사 등의 검사는 아직 예약만하고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은 모르고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진단을 받고 병원을 나와서 아무도 없는 차안에서 한 20분은 펑펑 울었습니다만... 그 이후로 약 2주간은 아이가 재롱 피우는 걸 보면서도 울컥 눈물이 나오고..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 어쩔 줄 몰라하고 그러다.. 이제는 그냥..그렇습니다. 지금은 언제 올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겠다라는 생각뿐입니다.저만 믿고 사는 제 가족들이 제가 사회생활이 힘들어지더라도 살아갈 수 있도록 무언가를 준비해야 겠다라는 생각과..아이들에게는 제발 이 병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하는..아이들에게는 제발...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겠다는 그냥 막연한 다짐만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쩝.. 그냥 넋두리였고요... 궁금한게 있어서 저보다는 정보가 많으신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전 지금 40이고요, 어릴때 부터 야맹증인가 왜이래!! 하고 혼자 농담하는 정도로 약간 어색함은 있었지만, 현재 전혀 시야에도 문제가 있게 느껴지진 않고요 (물론 검사하면 다르겠지만요) 그 외에 어떤 증상도 못 느끼겠습니다. 언젠가 웹서핑하면서 봤던 글을 기억해 보면, 10대에 최악의 상황이 오거나 아니면 40살 즈음, 그도 아니면 5~60 되야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던데..그것 역시 정해진 패턴이 있는건 아니겠죠? 병원에서 시야 검사, 무슨 검사 등을 하고나면 선생님께서 언제쯤 그럴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시나요? 사실 그걸 아는 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측이 되면 대응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순간 갑자기, 자고 일어 났더니 갑자기...뭐 그런 일은 없겠지요? 지난 번 병원에서 선생님을 뵙고 이것 저것 여쭤보고 싶었는데 워낙에 환자분이 많아서 바쁘신지 30초도 안되서 진료가 끝나더라고요... 답답해서 여쭤봅니다.. 모두 힘내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