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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안마사 질문
    다랑가지 2014/11/22 1,671
      30대 초반이면 저 같은 경우 별 걱정없이 일을 하고 있을 시기 었네요. 15년 전의 저의 과거를 잠깐 생각 해 보았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현재 안마사고 일하고 있는 저의 입장을 먗 자 적어 보겠습니다. 이 글이 님과 그리고 직업에 고민하는 여러 환우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글이 길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나이 40에 서울 맹학교 이료 재활과에서 2008년에 입학하여 2년의 이료과정(안마과정)을 수료하여 안마사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밝히는 이유는 자격증 획득이 아주 쉽다는 것입니다. 입학하고 2년 맹학교를 다니면 자격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2년 수료 과정 입니다. 이료 재활과 2년 동안 어떻게 공부를 했는냐가 사회에 나와서 나의 진로가 명확하게 정해 집니다. 이료(안마) 공부는 3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첫번쨰가 인체 해부학 입니다. 글자 그대로 인간의 피부, 근육, 장기, 뼈 등을 아주 상세하게는 아니지만 기본 지식은 습득할 수 있도록 계통 별로(골격계, 순환기계, 신경계, 감각계 등등) 배우면서, 서양의학적 진단과 병리, 물리 치료실에서 보았던 전기치료도 조금 배우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인체 해부학 공부는 안마를 배우기 위한 기본 과정이라 생각 됩니다. 글만 읽으면 마치 의대생 공부 처럼 어렵게 여겨 지는데, 실상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정도 의학 공부면 의과 1, 2학년 정도의 의학 지식을 습득하지 않을까? 싶네요. ^ ^ 두번째는 한의학의 침구 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안마사가 자극요법이라하여 아주 굵기가 가는(0, 22mm) 침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마사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공부 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 침구 공부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 한의학 침구 과정은 인체 해부학에서 습득한 인체의 표면에 경혈이라는 곳에 침과 뜸을 놓기 위한 공부 입니다. 안마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침과 구(뜸)는 조금 구별이 되어야 햘 듯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구(뜸)를 놓기가 조금 불편하여 주로 침을 이용하는 것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4경락을 알아야 하고 이 14경락이 우리 인체 어느 부위를 통과 하여 어디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가는 공부 입니다. 그리고 이 14경락에 있는 경혈도 배우고 침을 어뗳게 활용하는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참고로 여러가지 침법도 함께 배우는 과정도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듣던 사암 오행침과 체질침, 동씨침법, 투자침 등등) 실제로는 사암오행침을 많이 배우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맥에 대헤서도 조금 공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침구 공부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참 재미있고 안마와 함께 사용하면 예방 대체의학으로는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과목 입니다. 마지막으로 안마 입니다. 안마가 가장 중요한 습득 과정 입니다. 가장 힘들고 기술을 터득하기가 어려운 부분 입니다. 이 과정은 위에 나열한 공부 과정을 통해 임상으로 실현하는 결과물 이기도 합니다. 이료 재활과를 가면 2년 내내 하는 실습시간이 있는데도 막상 사회에 나와서 임상에 임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아주 천천히 섬세하게 손의 감각을 느끼면서 배우는 과정과 많은 사람을 접촉해서 배우는 과정 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팔, 어깨, 허리 등등 아프고 힘이 들지만 기본 부터 잘 배우면 침 놓는 과정도 수월하고 안마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주변의 많은 안마사분들이 이 과정을 소홀히 하여 사회에서 안마 일을 하는데 조금은 회의와 좌절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장 싑고,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렵고, 가장 하기 싫은 공부 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공부 입니다.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공부 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분야를 공부하여 안마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 보다 먼저 안마를 공부하신 알피 환우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안마사 직업의 전망에 대해 왈가왈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안마사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전신 마사지를 총괄하는 유일한 자격증 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전신마시지 하는 사람들은 자격증이 없는 마사지사들 이라는 것입니다. 님이 알고 있는 마사지 샵은 모두 불법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아무 제재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고 정식 마사지사의 공급은 적다는 의미 입니다. 참고로 안마와 마사지는 동일한 용어 입니다. 안마사제도애 대한 과감한 변화와 그에 따른 정부의 후속 대책이 서유럽의 시각장애인 물리치료사 양성교육 이나 중국의 중의학 분야의 안마 교육 정도의 대책이 나온다면 아주 좋은 직업의 직종 입니다. 한 가지 더붙어 글을 쓴다면 안마사는 자기의 수련 과정이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고 여겨 집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고통과 내면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직업이라 안마사의 컨디션에 따라 손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나 하는 저의 생각 입니다. 위에 쓴 글을 보면 굉장히 어려운 공부 같지만, 실제로는 그리 어려운 공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쉬운 공부도 아니고요. 안마는 힘이 듭니다. 하지만 보람은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은 쉽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곳에 취업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돈은 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따라 시간이 되면 적당한 돈은 별 수 있습니다. 안마는 의술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간요법도 아닙니다. 안마는 대체 의학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립니다. 안마사는 의사나 한의사 처럼 명의로 인정 받지는 얺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울 맹학교 이료재활과 입학모집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기간이 이번 달 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안마를 배우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서울 맹학교 이료 재활과에 입학해서 배우세요. 시설도 좋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기슬을 기본적으로 습득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학생도 가장 많고요. 기숙사도 있고 도서관에 안마에 필요한 책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안마 배우는 시설은 가장 좋은 곳 입니다. 어떻게 배우는냐가 중요하지만,,,,, 더 쓰고픈 말은 많이 있는데 워낙 글 쏨씨가 잰뱅이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