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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11 . 4) 나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은 무엇일까?
    언젠가는 2011/11/13 926
      아래 번역된 내용은 실명퇴치재단의 연구 책임자인 Rose 박사가 작성한 것입니다. 환우 여러분께서는 위 제목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하나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주제는 너무 이르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망막질환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실명퇴치재단의 연구책임자가 이러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치료법이 우리들 가까이 와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네요. 예전보다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이 아주 커졌고, 그 시기도 많이 가까워진 것은 사실인 만큼, 환우분들도 희망을 가지시고 기운 잃지마시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 퇴행성 망막질환의 치료에 대한 희망이,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약물치료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임상 덕분에 예전보다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여러 치료 방법들 중에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을 것일지를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들의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중단시키고 상태를 호전시켜줄 수 있는 특효약을 찾고 싶겠지만, 나는 환우 여러분들이 우리 실명퇴치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새로운 치료법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길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우리는 미래의 연구들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과학은 늘 놀라움을 가져다준다. 예를 들어 불과 1, 2년 전까지만 해도 유전자 치료법은 정상적인 시각세포가 많이 남아 있는 초기 단계의 환우들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버클리 대학 연구원들과 다른 팀들은 유전자 치료를 통해  신경절 세포가 - 이들 세포는 시각세포가 죽은뒤에도 상당기간 생존한다고 함 - 새로운 시력 기능을 제공하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하게 되면, 기존에는 줄기세포나 인공망막만이 질병이 많이 진행된 말기 환우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유전자 치료법도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백업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향후 2년간 유전적 망막질환에 대한 많은 임상실험이 진행되겠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희망적으로 보였던 치료법이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겐 여러개의 치료법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때문에 약물요법도 중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물 요법은 특정한 유전적 결함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법보다 훨씬 다양한 상태들을 치료할 수 있다. 그래서 약물치료는 직접적 치료법의 대안이 되기도 하고, 또는 중간 과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치료법에 대한 결정은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 어떠한 치료법이 자신에게 가장 좋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유전적 유형, 질환의 진행 정도, 나이, 위험에 대한 수용 정도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미래에 RP를 앓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약물로 비교적 시력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하는 경우,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이나 줄기세포 치료법이 나오면 과연 새로운 치료법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약물치료만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선 정답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실명퇴치재단이 여러가지의 연구들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환우들에겐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재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명퇴치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긴 바란다. 현재 재단은 73개 기관의 13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프로젝트 결정은 세계적인 망막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공정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