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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니가 세상에 든지는 말....
    must8275 2011/10/03 773
      도가니를 영화로 보지는 못했지만 음성도서관을 통해 들었습니다.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당한 일이 아니라듣지도 못하는데 가난했기 때문에 그렇게도 쉽게 당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정말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아픔이 밀려왔었습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를 당한 장애인의 인권이 다르다는 장경사의 말에 극심한 분노를 느꼈습니다.매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1000건이 넘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과 함께 심한 무력감 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캄캄한 어둠 속에 성냥개비 일지언정 불을 밝힌 소설속의 강인호 선생과 같은 분을 우리 사회는 찾아야됩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하겠지 하며 망설이는 사이 고통 속에서 헤메이는 사람의 울분은 매일매일 깊어만 갑니다. 어쩌면 우리 협회일도 그런 망설임과 주저 속에서 그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그 학교에 갓 부임한 선생에 의해 불을 밝힌 일이 소송으로 이어지고 그 소송의 결과에 분노를 느낀 공지영에 의해 대중 소설로조그만 파문이 일었지만 결국 그 견고한 있는자는 영화로 이어진 거센 국민의 분노의 파도는 넘지 못했습니다.올바르고 진실된 일은언제가는 밝혀집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인간 같지도 않은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의식은 결국 한 명이 불을 켜 10명이 모이고 수백명의 동조를 얻어 일백만이 넘는 영화 관객의 눈에 의해서 뿌리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은 우리 협회도 십여년전 불을켰지만 이런 가슴 뜨거운 파도는 밀려오지 않고 있습니다.치료약이 나오면 그렇게 될까요.... 아마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빠른 시일내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이 우리의 고통과 아픔 속에서 빠져 나오게 하지 않겠습니까. 참여와 호응 속에서 한명 한명 불을 밝힌다면 수천명의 울부짖음이 메아리가 수백만명의 가슴을 울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 이것을 본 독지가나 정부가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지원과 예산의 홍수를 솓아 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세상이 오기를 제발 그런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랄 뿐 입니다.